기념관.역사사료관 등 50여억원 들여 내년 상반기 완공 목표 상림과 함께 상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최치원 역사공원이 첫 삽을 뜨게 됐다. 최치원 역사공원은 동양 최고의 대문호인 최치원 선생을 추모하는 것은 물론 그의 학문과 사상을 연구하는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 3월11일 오전 11시 고운광장에서 군 관계자. 유림. 경주최씨 종친회. 군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운 최치원선생 역사공원’ 기공식이 열렸다. 기공식을 가진 최치원 역사공원은 오는 201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부지 1만8521㎡에 기념관과 역사사료관. 솟을삼문. 화장실. 주차장 등이 들어설 계획으로 지난 2008년 기본계획이 수립된 이후 6년 만에 준공식을 가지게 됐다. 국비 14억5000만원과 도비 2억5000만원. 군비 33억1200만원 등 50억1700만원이 투입되는 역사공원은 동방 18현 중 1인으로 칭송받는 최치원 선생을 기리기 위한 제사공간인 기념관과 그의 행적 등 사료가 전시되는 역사사료관 등이 들어선다. 함양군은 최치원 선생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1100여년 전 신라시대 함양태수였던 최치원 선생은 여름에 하천이 자주 범람해 군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자 물길을 돌리기 위해 상림을 조성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림으로 최치원 선생의 치수를 통한 위민의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곳이다. 최근 상림은 함양의 최대 관광지로 1년에 수백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천연기념물 제154호인 상림은 `천년의 숲`으로 불리며 13㏊에 걸친 낙엽 활엽수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시진핑 중국 주석이 최치원 선생의 한시 ‘범해’를 인용하며 한중간의 우호관계를 표해 다시 한번 주목받는 등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에서도 추앙 받고 있다. 군은 상림공원과 최치원 역사공원을 연계한 대표 관광지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번 기공식 이후 최치원 선생 관련 역사사료 확보를 위해 전국 40여곳의 유적지와 중국 양주시 등 탐방 조사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숙박시설을 만들어 체류 공간으로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국은 물론 전국 학교 홍보를 통해 함양관광의 랜드마크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임창호 군수는 “함양의 랜드마크로 제2함양의 도약을 이끌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앞으로 상림공원과 최치원 역사공원을 연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규호 경주최씨 함양군종친회장은 “상림공원이 만들어진지 1000년이 지나 역사적인 기공식을 가지게 됐다”라며 “시조 어른인 최치원 선생님의 업적을 더욱 많이 알려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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