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함양세계산삼엑스포는 함양군으로 봤을 때 기다려지지만 아직까지는 무엇인가 뜬구름 속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선포식 이후 조금씩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산삼엑스포는 10년 전 시작된 산삼축제에서 출발한다. 영약이자 고가의 명품으로 알려진 산삼을 일반인이 조금이라도 쉽게 접할 수 있게 기획된 산삼축제는 10회를 넘어서면서 전 국민들의 뇌리 속에 ‘함양하면 산삼’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영약’으로 전 세계에 함양을 알리기 위해 준비된 엑스포의 기대는 남다르다. 그만큼 엑스포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산삼축제가 중요한 위치에 놓여 있으며 축제를 준비하는 함양산삼축제위원회의 짊도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축제위원회 정욱상 위원장을 통해 이번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과 변화 등을 소개하려 한다. 정욱상 위원장은 “엑스포 선포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축제로 축제 참여도를 높이고 보다 수준 높은 축제로 자리매김해 성공적인 엑스포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욱상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축제위원장을 맡아 축제 전반에 대해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함양산림조합 조합장을 겸하고 있는 그는 “처음 산삼축제를 맡아 달라고 했을 때는 싫어서 연가를 내고 도망 다니다시피 고사했었다. 내외적으로 맡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산림조합장 벼슬만 해도 무거운데. 축제 위원장까지 맡을 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산삼축제는 군의 대표 축제이자 산업형 축제로 산삼을 매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매년 수십만의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아 산삼을 맛보고 힐링을 경험한다. 산삼축제가 민간 주도형이라 하지만 사실은 민간에서 할 수 없는 부분이 상당히 많아 현재는 군과 연계해 축제를 이끈다. 정욱상 위원장은 “군민들은 어찌 보면 축제를 하게 될 경우 피해자일 수도 있다. 교통이나 번잡함. 고성 등 군민들에게 많은 피해가 간다. 축제마다 밤에 갖는 행사. 연예인 초청 공연이 너무 과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군민들을 위한 행사로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실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엑스포는 참여도 중요하지만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생산자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 위원장은 “엑스포를 위해서는 삼이 2억 뿌리 이상 필요하다. 따지고 보면 2억 뿌리도 부족할 수 있다. 세계인들이 함양에 모여 산삼 맛을 보고 체험도 하려면 엄청난 산삼이 소모될 것”이라며 생산농가들의 도움을 당부했다. 또한 그는 세계인의 영약인 명품 산삼에 대한 구체적인 학술적 배역도 확실하고 탄탄하게 구성해야 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무슨 일이던 마무리하고 난 이후는 아쉬움과 질타들이 남는다. 소중하게 받아들여 다음을 기약하는 자산으로 삼고. 더욱 알차게 축제를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올해 산삼축제는 예년 5일에서 2일이 늘어난 7일간 치러진다. 일주일간의 힐링여행이 준비된 것이다. 일정이 늘어난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마련되어야 한다. 가장 우선적으로 그는 “함양사람들이 욕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외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으면 누구나 산삼을 한 뿌리씩 맛을 보고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삼이라 하면 사족을 못 쓴다. 1~2년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무리 작아도 삼이라는 것에 매혹되는 것이다. 함양 산삼축제장을 가면 공짜로 진짜 삼을 먹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면 꾸준하게 축제장을 찾을 것이고 미래의 고객으로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6년 밖에 남지 않은 2020함양세계산삼엑스포. 이번 축제를 국가지정축제로 만들어야만 앞으로 엑스포를 할 수 있는 밑그림이 그려진다. 올해 산삼축제가 7일로 늘어났지만. 그 이후 축제 일정이 늘어나면 엑스포를 앞둔 2019년에는 10일. 그리고 엑스포가 열리는 2020년은 한 달 이상 세계인의 축제가 될 것이다. 이번 축제는 체험 위주의 축제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산삼축제 전 주말체험을 통해 다소 비용이 추가되어도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또 예년에 펼쳐졌던 산삼비빔밥과 함께 산삼김밥 만들기도 계획하고 있다. 테이블을 배치해 관광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직접 참여도하고 산삼김밥도 맛을 볼 수 있는 자리로 만들 계획이다. 산삼축제는 다양한 행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산삼을 재배하는 농가들의 참여가 우선되어야 한다. 특히 산삼의 투명성 확보는 다시 한 번 강조되어진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민간감시단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여러 많은 분야의 전문가와 엄선된 분들의 지원을 받아 공식적인 자리(총회나 임시회)에서 무작위로 추첨해 전문가들과 함께 산양삼을 검증하는 것이다. 정욱상 위원장은 “산삼축제는 물론이고 향후 엑스포는 위원회와 산삼재배농가. 군 등 3개의 축이 제대로 맞물려 돌아가야만 성공할 수 있다. 올해는 지난해 경험도 있으니 정말 좋은 축제. 다시 가보고 싶은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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