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중학교(교장 김철근)에 익명의 기부자가 장학금 2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20여 년 전 함양중학교의 학부모였던 고령의 할머니다. 기부자는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던 시절 학교와 교사들의 도움으로 아들 셋 모두 중학교 공부를 잘 마칠 수 있었기에 함양중학교와 선생님들에게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름을 절대 밝히지 않고 싶다는 당부와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그간 조금씩 모은 200만원을 함양중학교에 기부했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김철근 교장은 “기부자의 뜻을 받들어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을 위해 쓸 것을 약속한다”며 “학교와 교직에 대한 신뢰가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작금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지역사회 한 할머니의 미담은 학교와 교직의 역할을 일깨우고 진정한 기부의 의미를 되짚어 보도록 학교와 지역사회에 던지는 교훈적인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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