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간 군민간 소통을 통해 함양여성단체협의회와 함양군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함양여성단체협의회 회장에 취임한 최성민(57) 회장은 “함양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라면 언제. 어디서든지 자부심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처음에는 다소 인터뷰가 부담스러운지 말을 아끼던 최성민 신임회장은 봉사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각 단체 회원들이 모두 즐겁게 봉사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함양여성단체협의회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현재 여성단체협의회에 가입되어 있는 14개 단체 2.500여 회원들의 화합과 소통은 물론 지역 여성단체들의 힘을 하나로 결집해 나갈 구상을 말했다. 30여 년 전부터 지역 봉사단체 활동을 해 온 최성민 회장. 오랜 기간 지역 사회 발전과 여권 신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런 최 신임회장에게 자유총연맹은 남다르다. 현재 자유총연맹 함양군지회 여성협의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최 회장이 처음으로 봉사단체에 가입한 곳이며 현재까지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약 20년 전 자유총연맹 함양군지회의 회원들이 많지 않았던 시기. 당신 회장의 부탁으로 여성협의회장을 맡아 현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으로 만들었다. 또한 최 회장은 지난해까지 여성소방대 대장을 6년 동안 지낸 것은 물론 여성명예파출소장. 재향군인회 여성회 등에서 활발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쳤다. 다양한 봉사단체에서 활동하면서도 그녀의 원활하게 포용하는 성격으로 수많은 지인들과도 만날 수 있었다. 인터뷰를 하는 사이에도 그의 지인들에게서 계속해서 취임 축하전화가 걸려왔다. 최성민 회장의 취임 이후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분은 회원들 간의 화합이다. 2.500여명이 넘는 회원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낼 수 있고. 보다 원활한 봉사활동을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봉사활동을 위해서는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남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상대방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면 경계하지 않고 하나 된 협의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최성민 회장은 하루하루 바쁜 일정으로 살아간다. 최 회장의 하루 일과는 새벽 5시에 시작된다. 평생을 부지런히 생활해 온 최 회장의 오랜 습관에서 나오는 일상이기도 하다. 집인 서상면 대남리 칠형정마을에서 일을 보기 위해 읍내까지 나오려면 한참이 걸린다. 하루에도 수차례 이 길을 오가지만 언제나 씩씩한 모습이다. 여러 봉사단체에서 활동하면서도 집안일에도 소홀하지 않은 최성민 회장. 최근에는 교사로 근무하는 그녀의 막내아들이 집과 가까운 서상초등학교로 발령을 받았다며 아주 기쁘게 이야기했다. 그녀는 “집에서도 그렇고 아이들도 활동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니까 하는 것이지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봉사활동을 할 수 없어요”라며 은근히 가족 사랑을 말하기도 했다. 최성민 회장은 봉사활동을 많이 하지만 유독 어르신들에게는 더욱 깍듯하다. 그녀는 “제가 9남매 중 막내인데 부모님께서 일찍 돌아가셔서 효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항상 가슴에 남아 있어요. 그래서 어르신들 뵐 때 마다 부모님 생각을 하며 정성을 다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마을 어르신들을 뵐 때마다 작은 것이지만 선물을 준비한다. 봉사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정작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활동을 펼치기는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최성민 회장. “경제적으로 베푸는 것 보다 따뜻한 말 한마디. 서로 행복을 공유할 수 있다면 이것이 봉사 아니겠습니까”라며 봉사를 정의했다. 최성민 회장의 봉사하는 마음은 단순하다. “봉사는 보람입니다. 굉장한 보람을 느낍니다. 흐뭇하죠. 나의 만족이지만 상대방에게 웃음을 주면 상대방도 즐겁게 웃고 행복할 수 있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함양군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의 임기는 1년이다. ‘1년 동안 뭘 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최성민 회장의 마음은 남다르다. 우선 그녀는 “올해 1년은 만사 제쳐놓고 봉사에 올인할 생각입니다”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했다. 또한 그녀는 “지난해 부회장을 하면서 협의회를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더 보람되고 주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일들을 찾을 계획입니다. 혼자만의 생각보다 임원진들. 그리고 회원들과 협의와 소통을 통해 손발을 맞춰 보겠습니다”라며 여성단체협의회를 지켜봐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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