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산청축협의 비상임이사와 감사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대거 출마해 각축전이 예상된다. 특히 통합 이후 권역이 늘어나 일부 후보들이 선거권을 가진 대의원들을 접촉하는 등 돈 선거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함양산청축협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월21일 비상임 이사 6명과 감사 2명을 각각 선출할 계획이다. 축협은 지난 11일과 12일 후보 접수를 받은 결과 12명을 뽑는 비상임이사에 20명이 입후보했으며. 2명을 선출하는 감사에는 6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각 권역별 2명씩을 선출하게 되는 선거의 후보자 접수 결과 함양지역 1권역(함양읍. 백전면. 병곡면)에는 노민식·이한식·진정인·정현기씨 등 4명이. 2권역(유림면. 휴천면. 마천면. 수동면)에 박종호·이숙현·배상한·이화경씨 등 4명. 3권역(지곡면. 안의면. 서상면. 서하면)에서는 박민규·이병우·이종섭·노경상씨 등 4명이 각각 후보 등록을 마쳤다. 또 산청지역 1권역(산청읍. 오부면. 생초면. 금서면)에 이문수·우동석·민창식씨 등 3명이. 2권역(삼장면. 시천면. 단성면)에는 이두식·이원재·권순록씨 등 3명이. 3권역(차황면. 신등면. 신안면. 생비량면)에는 김광규·김한수씨 등 2명이 후보자로 등록했다. 권역에 관계없이 2명의 감사를 선출하는 선거에는 이재용·김재생·김광곤·김영섭·안병호·권기호씨 등 6명이 등록했다. 비상임이사 임기는 4년. 비상임감사는 3년이다. 비상임 이·감사 선거 입후보자들은 특별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으며 소정의 선거공부를 통한 선거운동만 가능하다. 그러나 선거권을 가진 대의원이 조합장을 포함해 85명 밖에 되지 않아 소수만 공략할 경우 선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자칫 돈 선거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일부에서는 이미 ‘어느 후보가 돈을 돌린다더라’하는 소문이 일 정도로 이번 축협 선거를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축협의 임원 선거는 선거구역별 후보자가 정수와 같을 경우는 무투표로 당선되지만 후보자가 많을 경우 선거권을 가진 대의원들의 전체 투표에 의해 선출하게 된다. 현재로 보면 산청 3권역을 제외하고 5개 지역에서 후보들이 많이 나와 대의원 1명당 5명의 이사 후보에게 기표해야 한다. 함양과 산청 축협이 통합되면서 선거권역도 대폭 늘어났지만 지역별로 한정해 투표를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전혀 모르는 지역의 후보자에 대한 투표도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권역별로 나눈 대의원들이 자기 지역의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축협 관계자는 “임원 선거에 이처럼 많은 이들이 입후보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선거기간이 조금 남아있어 이 기간동안 후보들이 압축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산청축협과 합병해 함양산청축협으로 거듭나 3.300여명의 조합원과 1.800억원의 자산규모로 발전했다. 이번 축협 선거는 내년에 있을 조합장 선거의 전초전으로 자기 사람을 이사에 올려놓기 위한 파벌 싸움으로 비춰지고 있다. 한 축협 관계자는 “내년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미리 자기 사람을 요소요소에 앉혀 입지를 굳히려는 이들로 인해 한꺼번에 후보자들이 몰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5월 통합 이후 첫 임원선거였던 이사 보궐선거에서는 후보자들이 압축되면서 무투표로 선출되기도 했었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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