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마치고 2월이 되면 학교마다 어린이회장단 선거 바람에 학교는 선거 운동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낸다. 화정산 기슭에 자리 잡은 유림초등학교도 전교회장 선거로 어수선하다. 교실과 골마루에는 선거벽보가 붙어 있고 후보자는 자기를 뽑아 달라고 한 표를 부탁하는 모습이 학년 말의 초등학교의 풍경이다. 7일 함양 유림초등학교(교장 노윤섭)는 종합실에서 2014학년도 1학기 전교 어린이회장단 선거를 컴퓨터를 이용하여 전자투표로 어린이회장단을 뽑았다. 이날 선거는 종합실에서“민주주의 선거의 4대 원칙인 직접. 보통. 평등. 비밀을 지켜야 된다.”는 조준행 교감선생님의 훈화를 듣고. 후보자 소견발표에 이어 2~5학년 총 유권자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선거가 진행됐다. 투표는 학교 홈페이지에 있는 전자투표 방으로 들어가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화면에 뜨는 회장과 부회장 입후보자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전자투표를 처음으로 하는 방식이라 낯설어 했지만 김대현 생활담당교사로부터 사전 안내를 받아 별 어려움 없이 투표를 치렀다. 학생들은 투표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투표방식이어서 신기해했으며. 학교 측은 이날 비밀투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아이디와 비밀번호 관리에 신중을 기했다. 이날 투표 결과는 전교 회장에 지원영(5년) 어린이. 전교부회장에 박상미(5년). 하지인(4년) 어린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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