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농협이 이사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난립할 것으로 보여 자칫 부정선거를 통한 진흙탕 싸움이 우려되고 있다. 함양농협 등에 따르면 오는 2월6일 정기총회에서 임기 4년의 농협 비상임 이사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8명의 이사를 농협 대의원들이 직접 선출하게 된다. 오는 1월25일 비상임 이사 선거 공고를 시작으로 27일과 28일 후보자 등록 이후 2월6일 정기총회를 통해 선출하는 것이다. 함양농협 비상임 이사는 지역별 안배를 통해 함양읍에서 4명. 병곡과 휴천. 백전. 유림 지역에서 각 1명씩 대의원 150명의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지역 안배에 맞춘 인원만이 후보 등록을 할 경우 선거는 치르지 않는다. 현재 농협 안팎으로 비상임 이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거론되는 이들이 20여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2대1이 넘는 경쟁률이 예상되는 것이다. 비상임 이사 선거의 경우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대의원들만 포섭하면 당선이 가능한 탓에 학연이나 지연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 특히 후보자 난립으로 과열 양상을 뛸 경우 금권선거 등 부정행위가 발생할 우려도 높다. 농협 비상임 이사는 회의 수당만 받는 무보수 직이지만 조합 운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데다 조합장 등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또한 이사 선거는 조합장 선거와 달리 선거관리위원회 위탁 대상도 아니어서 비리가 일어날 가능성도 높다. 금권선거 등 불법 선거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경찰 등 사법기관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이들이 비상임 이사에 나올 것으로 들려오고 있지만 막상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 이해관계 등을 고려해 후보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불법 선거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검증절차를 거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함양농협과 비슷하게 안의농협의 경우 오는 2월 감사선거. 10월 이사 선거가 예정되어 있으며. 수동농협은 2월 감사선거. 지곡농협은 7월에 감사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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