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甲午年) 새해 첫날 119 구급차 안에서 신생아가 탄생했다. 함양소방서는 새해 첫날인 지난 1월1일 오후 11시께 안의면 마암마을에 사는 임산부 이모(31)씨가 출산이 임박해 있다는 119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함양소방서 안의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들은 산모를 구급차량으로 옮겨 병원으로 후송하던 중 산모의 출산이 임박했다고 판단. 구급차 내에서 분만을 유도했다. 당시 구급차에는 응급구조사 1명과 운전요원 1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비치되어 있던 분만세트를 이용해 건강한 여자 아기를 받아낼 수 있었다. 안의119안전센터 직원들은 병원을 찾아 산모와 아기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미역 등 축하선물과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분만을 유도한 박범진(28) 소방사는 “청마의 해 첫날 새 생명 탄생에 도움이 되었다는 게 무척 기쁘다”며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해 다행이고. 올 한해는 소방서에 좋은 일만 가득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