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지역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축제들에 대한 일방적인 통합보다는 개별 축제의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함양군은 구랍 30일 군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함양군 축제통합 등의 바람직한 방향에 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10월 축제관련 전문가와 함양물레방아골 축제 등 군내 각 축제별 위원장과 사무국장. 축제담당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중간보고 세미나 개최와 중간보고회 시 도출된 참가자들의 의견 수렴과 타 자치단체의 성공과 실패 사례 등 다각도의 검토과정을 거쳐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게 됐다. 전문용역기관인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의 연구결과 산삼축제와 물레방아골 축제는 성격 및 유형이 상이한 축제로 융합이 어렵고 통합을 하더라도 시너지 효과가 높지 않을 것이므로. 기계적인 통합이 아닌 개별 축제의 내실화를 위한 로드맵 수립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산삼축제의 경우 함양의 대표 축제로 육성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조직위원회를 구축해 축제 경영 전문성을 제고하고. 지역문화의 정체성과 고유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산삼 콘텐츠에 부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이 요구된다. 물레방아골 축제는 주민화합을 도모하고 지역문화를 활성화 할 수 있는 향토축제로 개발되어야 한다. 지역 특성에 능통한 지역민 위주의 조직 구성을 통해 축제를 상징하는 대표 행사와 지역민 문화복지 차원의 이벤트 등이 마련되어야 한다. 백운산 벚꽃축제의 경우 지역 축제로서 지역 주민들이 축제 구성에 참여의 폭을 확대해 나가야 하며. 연암문화제는 연암 박지원을 기리는 축제의 취지에 부합하는 내용 구성과 대표 이벤트의 개발이 요구됐다. 또 안의에서 열리는 여주축제는 농촌마을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여주라는 지역자원을 적극 활용한 지역 정체성 구축이 필요했다. 천왕축제는 천왕굿 및 산신제를 강화해 일반적인 축제와 차별화 시키고. 지리산이라는 자연자원과 다양한 문화자원을 적극 연계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주문됐다. 이번 용역에서는 특히 2020 산삼엑스포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산삼축제의 내실화가 부각됐다. 엑스포를 위해 산삼축제 콘텐츠의 내실화. 축제 방문객과 만족도를 높이고 문화관광축제의 선정. 축제기간 및 장소 확대 등이 필요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엑스포는 물론 지역 축제를 총괄할 수 있는 군의 전담 조직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차후 전담 부서가 신설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용역을 맞은 한국관광개발원은 “세계적인 축제인 리오 카니발과 같이 모두가 흥겨운 대표축제를 만들기 위한 함양 축제 발전방향은 축제를 통합하는 문제가 아니라 축제 콘텐츠를 보완해 엑스포로 발전시켜야 하는 문제가 보다 시급하다”라며 “축제 통합 논의를 넘어선 보다 발전된 함양 축제의 방향을 찾아 보고서에 담았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애초 축제 통합보다는 지역 축제의 올바른 나아갈 길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찾는 것이었다”며 “용역을 통해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함양에서 열리는 축제들을 보다 내실있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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