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마지막 종착역에 제야의 종소리 울림속으로 힘찬 말발굽 소리와 함께 2014년 새해가 시작 되었다. 지난해에 못다한 미련이 남아서인지 그 아쉬움들을 채우려고 또 밝아오는 새로운 해에 새로운 희망을 품고 꿈과 떠나는 일년이라는 긴 여행길에 사람들은 행운을 바라고 소망을 담는다. 새해가 밝아오면 지인들에게 덕담 한마디 하면서 정을 나누는데 현 사회에서는 예전에 주고받던 연하장을 대신해 SNS문자나 카카오독 . 밴드. 페이스북에서 인사를 주고받는 모습이다. 새해 인사말은 대부분 비슷하다. “201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차고 뜻 깊은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올 한해 소망하시는 모든 일에서 풍성한 결실 맺으시길 기원합니다. 갑오년 새해 가정에 웃음과 기쁨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사업 번창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렇듯 친근한 새해 인사말을 접하면 모두가 밝고 희망찬 내용이다. 올 한해는 정말 바램대로 저렇게 됐으면 좋겠다.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축제 의식을 함께 즐기고 나아닌 다른 사람의 안의를 걱정하여 좋은 뜻으로 복을 빌어주고 염원하는 마음들이 곱다. 그러나 성의와 진정성을 떠나 새해 인사말의 홍수 속에 차별화된 인사말이 없어진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 해가 바뀌니 누구나 예의상 단체 문자로 보내야 하는 인사말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보낼 때 편하게 전할 수 있는 인사가 이런 말들이기 때문이다. 속된 말로 영혼 없는 인사말을 전하는 바쁜 현대인이 이해는 되지만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간단하더라도 그 사람의 이름과 함께 떠오르는 추억을 언급하는 인사말이 더 마음에 오고 그것이 더 인정스럽고 중요한 것은 진심을 담아 전한다는 것이다. 한마디 말로 서로 정을 나눌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은 손글씨 연하장을 대신해 사진이나 영상이 곁들어진 다양한 패러디형이나 이모티콘 표정이나 행동이 웃음을 자아내게 하고 메시지를 전하지만 보내는 이의 성의가 부족하다거나 예를 갖추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다. 예로부터 덕담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예를 갖춰 상대의 복을 빌어주자는 풍습이지만. 세상이 달라지고 시대의 흐름 속에 세대 간의 위아래가 없는 친구가 되는 세상에서 형식은 가볍지만 새로운 마음을 나누고 소통하는 미덕이라는 생각에 부정만 할 수 없다. 중요한건 새해를 맞이하면서 새해 덕담을 서로 전하고 나눌 수 있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마음의 여유를 보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세상이 밝고 희망적이라는 것이다. 서로 힘들고 지칠 때 의지하여 기댈 수 있고 서로 칭찬하며 배려하고 아껴서 힘이 되어주고 서로 어깨동무하여 일 년이라는 여행길을 동행하며 용기를 복 돋아 주며 희망을 노래한다면 또 한해는 무사히 성공의 날개를 달고 행복의 선착장에 도착 할 것이다. 전국의 해돋이 명소가 북새통을 이루는 것도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보며 새 희망을 기원하며 서로의 안녕을 묻고 번영을 함께 하자는 맥락에서 상통한다. 세상의 모든 일은 만남과 관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속한 관계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매일 만나는 사람들을 소중한 인격체로 인식해야 한다. 따뜻한 관계. 아름다운 관계는 그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게 생겨난다. 관계를 맺은 사람들에 대해서 함부로 못하고 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대개 무관심하게 된다. 좋은 관계. 아름다운 만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따뜻하게 인사말 한마디 건네고 노력해야 한다. 전화로 글로 삶의 의욕이 될 만한 덕담 한마디 나누는 새해가 되면 좋겠다. “어둠을 뚫고 붉게 타오르는 불덩이를 안고 찬란히 밝아오는 저 황금빛 새해 일출을 보며 나라 안팎으로 청마의 기운을 받아 힘차게 달리는 새해가 되길 기대한다” 모든 이들이 만사형통. 무병장수하여 새해 첫 염원들이 소원 성취하는 행복한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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