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설레어하고 기다리는 날이다. 흰 눈이 오는 거리에 크리스마스트리가 있는 카페나 음식점에 들러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함께있는 상상을 하면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 함양고 학생들에게 현실은 너무나 가혹하다. 크리스마스 하루 논다고 해도 기숙사제 학교이고. 다음날 학교를 가야해서 가족끼리 집에서 오붓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는 무리이다. 그렇다면 친구들을 만나는 것은? 친구들을 만난다고 해도 추운겨울 딱히 갈 곳이 없고. 시내에 가서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즐기려고 계획하니 왔다갔다하는 시간이 너무 길다. 크리스마스에 할 것을 찾아보니 기숙사에서 쉬는 시간에 영화를 보는 것 또는 그냥 평소처럼 자습을 하는 것 밖에는 달리 할 것이 없다. 정말 크리스마스를 기숙사에서 즐겁고 신나게 보낼 방법은 없는 것 일까? 학생들의 이러한 마음을 달래 주기 위해 함양고 기숙사에서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 하였다. 사전에 설문지를 돌려 크리스마스에 기숙사생들이 강당에 모여 하고 싶은 몇 가지 이벤트를 조사했고. 그 결과 단체게임. 영화감상. 과자파티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기숙사여서 하지 못하는 여러 일들을 안타까워하기 보다. 오히려 기숙사생들은 친한 친구들과 크리스마스를 함께 할 수 있다는 좋은 면을 살린 것이다. 따라서 함양고 기숙사에서는 크리스마스에 이러한 의견중 하나를 채택하여 이벤트를 열 예정이고. 사생들은 이제 크리스마스를 따분하게 보내지 않게 되었다. 기숙사에서 뿐만 아니라 평소에 집에서도 이러한 휴일을 따분하게 보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도 잘 생각해 보면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서의 장점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러한 면을 살려서 황금휴일. 즐겁게 보내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