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태경)는 건축한지 42년된 노후된 장터목대피소 발전기실을 철거하여 탐방객 취사장으로 새롭게 조성하였다고 밝혔다. 장터목대피소는 지리산 제1봉인 천왕봉을 가려는 사람들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곳으로 항상 많은 탐방객들로 붐비지만 그간 취사장이 좁아 탐방객들이 추위에 떨며 야외에서 취사를 해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번에 철거된 발전기실은 1971년도에 건축되어 콘크리트 부식으로 철근이 노출되는 등 붕괴 우려가 있어 철거 후 신축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신축한 건물은 70명이 수용가능한 실내 취사장을 조성하여 탐방객 편의공간 확충은 물론 경관개선을 통해 쾌적하게 공원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고산지대는 자연보존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지역인만큼 자연훼손 및 탐방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기존 발전기실 부지에 증축을 통해 성·절토를 최소화하였다고 한다. 한편. 장터목은 산청군 시천주민과 함양군 마천주민들이 물건을 사고팔던 장터가 열리던 곳이라는데서 유래된 이름으로 해발고도 1.653m 고지대의 지리산 주능선에 물물교환의 장터가 섰다는 것은 지리산에 기대고 삶을 영위했던 옛사람들의 강렬한 생의 의지를 엿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김태경 소장은 “핵심보전지역에 위치한 고지대 대피소에 대해 자연친화적인 시설 조성 및 정비를 통해 국립공원 보호와 더불어 지리산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에게 더 좋은 탐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2014년도에는 대피소 내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대피실을 확충. 수용인원을 25명 정도 늘릴 예정”라고 밝혔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