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케이블카 유치를 위한 함양과 산청의 단일화가 내년 지방선거 이후로 늦춰진다. 최근 홍준표 도지사는 “연말까지 지리산케이블카 도내 단일화는 이런 저런 이유로 어렵고 내년 6월 이후에 단일화를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당분간 지리산 케이블카 도내 단일화에 대한 논의를 중단하고 지방선거 이후 재논의 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홍 지사는 지난 2월 함양군청에서 열린 현안보고회에서 “지리산 케이블카를 놓고 이웃 지자체가 서로 유치하기 위해 싸우면 한 곳도 유치할 수 없다. 경남도가 올해 안에 한 곳으로 단일화해 환경부에 건의토록 하겠다”며 “연말까지 도내 단일화를 통해 케이블카를 한 지역으로 정하고 케이블카 설치에 탈락한 지역에는 케이블카 사업의 수입에 상응하는 사업을 도에서 마련해 주겠다”고 약속했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서부권본부 내 담당부서를 통해 선정위원회 구성 등 지리산케이블카 도내 단일화를 추진해 왔다. 경남도 관계자는 “내년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자체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단일화를 내년 선거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도는 앞으로 지리산 케이블카 도내 단일화를 위해 환경부 정책지고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경남발전연구원 등의 연구용역을 통해 케이블카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당초 함양군과 산청군 단일화시기를 놓고 이견을 보였던 양 군의 반응도 극명하게 갈렸다. 단일화를 내년 지방선거 이후로 미룰 것을 요구한 함양군은 환영하는 입장을 보이는 반면 연내 단일화를 고집했던 산청군을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한 도내 단일화를 이끌어낸 이후 케이블카 유치에 대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 했으나 이번 단일화가 미뤄지면서 케이블카 유치도 여타 지자체보다 늦어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6월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함양군과 산청군.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의 신청을 부결한 이후 향후 4개 시군의 단일화해 신청할 것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4개 시군은 단일화 추진을 위한 협의를 거쳤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하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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