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의원연구단체인 ‘국회지방살리기포럼’ 제6차 현장세미나가 12월6일 거창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국회 지방살리기포럼 소속인 신성범 의원과 경남발전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현장 세미나에는 포럼 대표인 이철우 의원(경북 김천)을 비롯해 이병석 국회부의장(경북 포항). 이주영 의원(창원마산합포). 심학봉 의원(경북 구미시갑).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 성완종 의원(충남 서산태안) 등이 참석했으며. 경남도에서는 조진래 정무부지사와 김정권 경남발전연구원장. 임창호 함양군수와 이홍기 거창군수가 참여했다. 이번 현장 세미나는 경상대 문태헌 교수가 ‘서부 경남의 현황 및 낙후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하고 신성범 국회의원. 이우배 인제대 교수. 손은일 국제대 교수. 지현철 서부권개발본부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발제에 나선 문태헌 교수는 “서부 경남 지역이 인구도 감소하고. 고령화율도 타 시군 평균보다 높아지고 있고. 재정자립도도 떨어지는 등 낙후도가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 각 부처에서 낙후 지역에 대해 개발 정책을 세워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나 파편적이고 하드웨어 중심으로 지원되고 있어 효과를 내기 어려운 측면이 있으며 정권이 바뀌면서 예산 지원이 지연되는 등 사업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또 “사업 추진의 일관성을 위해서도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서부 경남권의 자발적이고 자립적인 발전 능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토론자로 나선 신성범 국회의원은 “현재 서부경남 지역의 미래전략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항노화 생명 산업 구상은 새로운 서부 경남 권역 발전을 위한 가능성을 제시해주는 실천 방안이 될 수 있다”며 “지리산 둘레길 개발 등 기존에 부정적이고 불리한 여건으로 여겨졌던 여건을 생산적이고 창조적으로 활용하는 시도들이 많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지역 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우배 인제대 교수는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가 지역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고 이는 세계적인 추세”라며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정책적인 일관성과 균형 발전 의지를 가지고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며 개별군의 역량으로 일을 추진하기 보다는 3개 군이 연계하여 협력하는 협의체 구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손은일 국제대 교수는 “농어촌 지역 정책은 단순 생산보다는 가공. 유통. 관광 등과 접목한 6차 산업으로 가야만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고 도농간 소득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지현철 경남서부권개발본부장은 “경남도 차원에서 서부권 개발본부를 처음으로 만들어 서부권 중심의 개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거창의 승강기밸리 산업 육성 기반 조성. 산청 한방제약산업단지 조성 사업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청중 토론에서는 ‘지역 철도 노선 필요’. ‘농가 지원대책’. ‘항노화 산업의 차질없는 추진’. ‘낙후 지역 발전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사회를 맡은 최해범 거창대 총장은 “오늘의 토론회가 서부권 개발에 대한 발전과 도약의 계기가 되고. 정부와 도차원에서 정책 입안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신성범 의원과 토론회 현장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이날 나온 제안들을 국회에 돌아가 입법 활동과 예산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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