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핑거><썬더볼 작전><나를 사랑한 스파이><골든 아이><네버 다이><카지노 로얄> 등 23편의 영화는 영국 출신 작가인 이안 플레밍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첩보 영화 007 시리즈입니다. 영국이라는 나라를 알린 인물 중에서 007 제임스본드 만한 인물이 있을까요? 영국이 영화를 통하여 난공불락의 영웅 제임스 본드를 탄생시키자 미국이 가만있을 리 없습니다. 본드에 맞먹는 배트맨을 출현시켰습니다. <배트맨>은 가상의 도시 고담시를 지키는 슈퍼 히어로입니다. 각종 신무기들을 제작하여 불의를 일삼는 악당 조커와 싸워 위기의 고담시를 구해내고 불의가 정의를 이길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액션 스릴러 영화 <배트맨> <배트맨 다크 나이트> <배트맨 비긴즈> <배트맨 VS 슈퍼맨> 시리즈가 이어집니다. <슈퍼맨>을 비롯해서 이런 영웅들의 액션 스릴러가 히트치자 <슈퍼 우먼>도 나오고 <로보캅>이 나오는가 싶더니 마침내 거미의 사나이 <스파이더맨>이 출현합니다. 우리나라도 일본만화 <독수리5형제>를 개작하여 지구를 지키는 한국형 <독수리5형제> <태권소년> <태권V>를 만들어 세기의 영웅전에 가담했습니다. 며칠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영화 속의 주인공 배트맨이 실제로 나타났습니다. 악당 조커를 물리치고 인질로 잡혀 있던 여자를 구하였습니다. 이 장면이 실시간 TV로 중계되었습니다. 시민들은 물론 전 세계 사람들이 놀라움 속에 환호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고담시로 잠시 변했고 경찰청장이 진두지휘했으며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질구출 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마침내 경찰청장은 배트맨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배트맨카를 타고 배트맨이 나타났습니다. 악당 조커를 무찔러 철창에 가두고 폭탄에 묶여 있던 여자 인질을 구했습니다. 그러자 오바마 대통령이 화상 TV에 나와 “배트키즈(BATKID) 마일스. 참 잘 했다. 앞으로도 고담시를 부탁한다”고 배트맨을 격려하고 치하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나타난 배트키즈. 배트맨은 누구일까요? 생후 18개월부터 백혈병을 앓아온 5살 마일스 스콧은 정의의 사도 배트맨이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메이크 어 위시’ 재단과 샌프란시스코 시가 힘을 합쳐 마일스의 꿈을 이뤄주기로 한 겁니다. 트위터를 통해 1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몰렸고 고담시를 재현했습니다. 전 시민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이 소년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하여 노력하고 마침내 배트맨이 된 백혈병 소년은 꿈을 이룹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대통령이. 시장이. 경찰서장이. 호텔사장이 거리에 모든 상점이 모든 시민이 한명의 아픈 소년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하여 온 힘을 합치는 이런 사회야말로 행복이 살아있는 도시가 아닐까요? 이런 건강한 시민들이 사는 도시를 보며 우리를 뒤돌아봅니다. 두 명 만 모이면 싸우기에 바쁜 우리나라 정치사회 현실을 보며 언제 우리에겐 이런 배트맨이 나타나 감동의 이야기가 방영 되려나 간절히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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