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곡초등학교(교장 하영권)는 특색교육활동 ‘자연과 함께 하는 녹색환경교육’의 한 영역인 ‘자연과 더불어 나누는 맛과 멋 체험활동’중 마지막 활동으로 전교생이 참여하여 지난 12월4일 김장담그기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 활동은 학교 텃밭에서 기른 배추를 수확하여 우리나라 전통 발효음식인 김치를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김치의 영양학적 가치와 우수성을 알고. 우리 조상들의 슬기를 체험해 보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체험을 하기 전 교실에서 김치의 역사. 여러 가지 김치의 종류. 김치 담그는 방법. 김치의 우수성 등에 대해 알아본 뒤 급식소에 모여 김장을 담궜다. 체험을 위해 옹기종기 모여 앉은 학생들은 급식소의 협조로 미리 절여둔 배추에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간 김치 속과 양념을 넣고 버무리기 시작했다. 유치원 학생들과 저학년 학생들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가며 고사리 손으로 배춧잎에 양념을 버무리는 모습이 꽤 진지하였으며. 고학년 학생들은 김장하는 모습이 선생님들 못지않게 능숙해 김장을 하는 내내 칭찬을 받기도 했다. 체험학습에는 학교 텃밭에서 기른 친환경 배추 50여포기가 사용되었으며. 김장 김치는 학교 급식시간에 학생들의 반찬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김장을 마친 학생들은 맛있게 담근 김치를 찢어 서로의 입에 넣어주며 김장을 하느라 힘든 것도 잊고 연신 해맑게 웃으며 체험학습을 마무리했다. 하영권 교장은 “본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특색교육활동은 우리 병곡 어린이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친화적 심성을 기르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데 중점을 두어 실시하고 있다. 이번 김장 담그기 체험학습 또한 텃밭에서 직접 기른 배추를 이용함으로써 농사짓는 보람을 느끼고. 뿌린 만큼 되돌려 주는 자연의 섭리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