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같은 손으로 쿵덕쿵덕 떡메를 친다. 처음 치는 떡메지만 젖 먹던 힘까지 내어 쫄깃쫄깃한 인절미를 만든다. 백전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노명환) 유아 14명은 초등학교 1~2학년 언니. 형들과 함께 11월18일 안의에 있는 전통 물레방아떡마을을 방문했다. 전통문화 체험 시간으로 학생들은 직접 떡을 만들어 보았다. 떡을 치는 형들이나 옆에서 구경하는 동생들이나 신바람 났다. 한명씩 차례대로 신나게 떡을 치다보면 어느새 맛있는 떡살이 완성됐다. 떡판위에 떡메로 친 떡살에 고소한 콩고물을 골고루 바른 다음 맛있게 나눠 먹었다. 먹을 때 간간이 쌀알이 씹히는 것이 방앗간에서 만든 인절미와는 느낌이 다르다. 서툰 동생들을 도와주는 초등학교 언니 오빠들. 함께 하는 활동이라 힘든 줄 모른다. 인절미 만드는 시간도 즐거웠지만 함께 먹는 시간도 즐겁다. 백전초등학교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연계한 전통문화체험은 선후배간의 정도 나누며 협동과 배려심을 배우는 인성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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