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은 지역자치의 한 축” 공감 올해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이하 경남신발위) 우선선정사가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18. 19일 이틀간 양산 에덴벨리리조트에서 열린 ‘2013 경남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선정사 세미나’는 양산시민신문 주최. 경남신발위 후원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올해 경남신발위 지원 제도의 문제점과 성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참석자들의 심도 깊은 토론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토론회는 양산시민신문 김명관 대표의 사회로 심규환·김남석 경남신발위원. 김광석 남해시대 전문기자. 성병원 한산신문 편집국장. 황수경 고성신문 편집부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가장 먼저 발제에 나선 심규환 위원(경남도의원)은 지역정치에서의 언론의 책임에 대해 강조했다. 심 위원은 “지역정치는 언론과 시민의 정치 수준이 반영된 결과”라며 “하지만 일부 언론의 보도는 여론과 정책의 왜곡 현상이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심 위원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배경으로 “보도자료에 의존하는 종속 보도. 정파성에 따른 편파보도 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남석 위원(경남대 교수)은 지역신문 발전지원 제도의 의의와 성과에 대해 “언론활동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이를 통해 지역신문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은 “짧은 기간 동안 지원제도가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지만 제도의 자율성 보장. 절차 간소화. 지원 규모 확대 등의 제도 개선을 통해 건전한 지역언론을 육성할 수 있는 목표를 달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위원의 발제가 끝나자 토론회장에는 현장의 목소리가 생생히 전달됐다. 김광석 남해시대 전문기자는 현실에 맞는 지원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전문기자는 “선정된 지역신문은 지원제도를 자립경영으로 가는 밑돌로 삼아 하루빨리 경쟁력 있는 언론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선정사의 책임을 먼저 강조한 뒤 위원회 운영과 제도 보완 과제를 손꼽았다. 이에 따라 김 전문기자는 경남 신발위의 독립적 기구. 사업 지연에 따른 보완 대책 마련. 경남언론진흥재단 설립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성병원 한산신문 편집국장은 “지역신문이 지속가능한 매체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이라는 전문성을 가지고 공공저널리즘을 실천해 지역사회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 편집국장은 “지역신문발전 지원제도는 세금을 헛되이 사용한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언론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최소한의 장치”라며 “물을 부은 콩나물시루에 물은 사라졌지만 콩나물은 잘 자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수경 고성신문 편집부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원 제도의 보완점에 대해 말했다. 황 편집부장은 올해 사업 지연으로 인한 아쉬움을 나타내며 “올해 사업 규모 축소로 인해 사라진 다문화지원사업의 사례처럼 공익성이 강한 사업을 폐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원 제도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 사업별 선택과 집중. 행정서류 간소화. 기금 집행 투명성 강화 등의 방안이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자의 발제가 끝난 후 이어진 토론자 간 토론과 참석자와의 토론은 경남신발위의 발전 발향에 대해 각각의 입장에서 치열하게 전개됐다. 하지만 경남신발위 지원제도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참석자가 공감대를 나타내며. 지원제도가 지역언론과 지역사회의 건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병섭 인제대 교수의 ‘뉴미디어시대 지역언론 역할 찾기’. 김석진 사진전문가의 ‘독자가 원하는 사진 촬영’의 강연이 마련돼 지역신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경남신발위 공동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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