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 명심보감(明心寶鑑)   11. 성심편(省心篇) (42) 차라리 밑빠진 항아리는 막을지언정 코 밑에 가로놓인 입은 막기 어렵다. <원문原文> 寧塞無底缸(영색무저항)이언정 難塞鼻下橫(난색비하횡)이니라. <해의解義> 사람이 먹지 않고 살아갈 수 없음을 밑빠진 독에 비유해 강조한 글이다. 수염이 `다섯자라도 먹어야 양반`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주註> 寧(영) : 차라리. 塞(색) : 막는다. 무저항. 無底缸(무저항) : 밑빠진 항아리. 鼻下橫(비하횡) : 코 아래 가로놓인 것. 곧 입을 말함.   (43) 사람의 정은 다 군색한 가운데서 멀어지게 된다. <원문原文> 人情(인정)은 皆爲窘中疎(개위군중소)니라. <해의解義> 사람이 가난하게 되면 아무리 가깝게 친구나 친척들도 찾아오지 않게 되고 자연이 인정이 서로 멀어지고 만다. 이와 비슷한 서양의 격언에 `가난이 슬며시 집안으로 들어오면 거짓 우정은 서둘러 창 밖으로 도망간다`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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