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고등학교(교장 황인규)가 2012학년도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입학한 1학년을 대상으로 지난 11월9일 지역탐방활동을 실시했다. 2012학년도부터 실시된 자기주도학습전형은 2013학년도 입학에서는 과학고 2개. 외고 2개를 비롯한 도내에서 18개 학교에서만 실시하는 입학전형방법이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은 대학입학에서 입학사정관제도와 비슷한 형태로 크게 내신성적과 면접으로 구성된다. 면접에서는 자기개발계획서 및 인성영역을 평가하고 심층문항을 만들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 및 태도를 평가한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학생들을 발굴하여 학생들이 지닌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관리할 수 있다. 함양고에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별도의 교육과정을 통해 관리되는데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적성. 진로. 진학과 관련하여 멘토 및 멘티 교사 결연 및 상담활동. 지역탐방. 문학탐방. 보고서 대회 등이 있다. 이번의 지역탐방 프로그램에서는 함양에서 출발하여 진주→고성→사천→남해일대를 둘러보고 우리 도(道)의 다양한 지리적 경관과 역사적 의의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솔교사는 허창오(국어). 박보건(역사). 오진혁(지리) 교사가 맡았으며 첫 번째 탐방지인 고성에서는 경상누층군(중생대 퇴적암)과 공룡 발자국 화석. 다양한 해안 침식지형을 살펴보고 지역의 자연이미지를 활용한 장소 마케팅(place maketing)이 어떻게 연계되어 이루어지는지를 살펴보았다. 두 번째 탐방지인 사천에서는 삼천포 화력발전소를 견학하여 전기의 생성원리 및 보급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관리되는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남해 지족마을의 원시어업인 죽방렴의 원리를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남해 물건리의 독일마을을 통해 농촌지역의 전원주택의 생성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농촌지역에서 경관(Landscape)이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 및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마지막 탐방지인 물건 어부림에서는 방풍림이 가지는 자연 및 인문적인 가치를 확인하였으며 방풍림이 단순히 자연재해 예방뿐 만 아니라 어민의 심리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장소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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