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숲’ 상림이 있는 함양에서는 천년 스승이라 일컫는 최치원을 비롯하여 김종직, 박지원, 정여창선생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919년 3월31일 안의장터에서 1,500여명이, 4월 2일 함양 장날에서 3,000여명이 모여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이때 ..
재생에너지 확대는 탈탄소화 목표 달성을 위한 필요조건이다. 미국 동부 해안 지역 역시 이를 위해 해상풍력 확대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최근 “Save the Whales! Stop offshore wind!(고래를 구하자! 해상풍력 그만!)”라는 문구가 등장하며, 해..
어떤 장미들은 이름부터가 음악처럼 다가옵니다. ‘벤자민 브리튼’ - 영국의 작곡가이자 연주자의 이름을 가진 이 장미도 그렇습니다. 흔히 장미라 하면 붉은 꽃잎과 달콤한 향기를 떠올리지만, 이 벤자민 브리튼 장미는 마치 클래식 음악처럼 은은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간직하고 ..
초록초록한 잎들 사이에 하얗게 피어난 감자꽃이 나의 시선을 빼앗으며 마음을 심쿵하게 한다. 안개꽃을 연상케 하는 작고 쪼그만 녀석들이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울까.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라는 꽃말을 가진 감자꽃. 넓은 밭에 하얗게 피어나 꽃의 물결을 이루던, 즐겨 보던 ..
“If you are willing to be a servant to these people today and give them a favorable answer, they will always be your loyal subjects” (열왕기상 12:7, NLT 성..
세 번째 작은학교 이야기 주인공은 병곡면에 자리한 병곡초등학교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반갑게 맞아주는 아이들, 그리고 독특한 ‘무학년제 예체능 교육과정’이라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연극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시야를 넓히는 병곡초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
2025년이 되고 고등학생이 된 나는 진로에 대해 신중히 고민해야 되는 단계에 다다르게 되었다.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고 인생에 재밌는 것이 꽤 많다는 것을 알던 중학생 때에 나는 매일 아침 꿈이 바뀌었다.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진로 시간에도 대충 시간만 ..
‘AI가 암을 진단하고, 치료법까지 제시해준다?’ 과거에는 상상만 하던 일이었지만, 이제는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인공지능(AI)은 의료 현장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으며, 우리 생활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음악은 큰 부분을 차지한다. 예를 들면,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알람 소리부터,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 때 듣는 잔잔한 노래처럼 음악은 언제나 우리 곁에 존재한다. 음악은 단순히 흘러가는 것 같지만, 사실 음악은 우리의 감정뿐만 아니라..
함양고등학교 점심 쉬는 시간, 운동장에서 다 같이 소리 지르며 축구하는 아이들, 운동장을 하하호호 얘기하며 산책하는 아이들, 교실에 모여 떠들면서 게임하고 있는 아이들, 체육관에서 활기차게 배구하는 아이들 사이 반에 홀로 앉아있는 한 학생이 있습니다. 누구도 그 학생을..
SKT 해킹과 KS한국고용정보 임직원의 개인정보유출, 알바몬 해킹, 법인보험대리점 해킹공격 등은 기술문명이 낳은 참사다. 이런저런 해킹에 관한 기사는 예 ..
제가 아는 분이 이런 말을 했다. “대통령 후보들의 토론회가 모두 끝났다. 오늘은 토론회가 어떻더냐고 묻는 분도 계셨는데 나와 아내는 다른 재밌는 예능을 봤다. 난 원래 토론회는 보지 않는다. 잘 준비되어진 질문과 잘 준비되어진 답변은 별 의미가 없어서다” 난 수 ..
함양의 인구 감소가 심상치 않다. 함양의 인구는 1965년 12만 4178명으로 최고 정점을 찍은 후 60년 넘게 감소해 2025년 4월 말 3만5839명으로 거의 1/4 수준으로 급감했다. 문제는 2019년 2월 심리적 저지선으로 인식되던 4만 명이 붕괴된 후 주로 ..
9. 행군편(行軍篇)행군(行軍)이란 용병학(用兵學)으로서 오늘날에도 그대로 쓰이는 말이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먼저 산지(山地)의 행군, 하천(河川)의 행군, 평지(平地)의 행군, 소택지(沼澤地)의 행군 등 네가지 행군법(行軍法)에 대해서 말하고 이와 아울러 행군 중의..
함양의 지리산 시장 안쪽, 그 골목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면, 예기치 않게 ‘맛있는 발견’이 기다리고 있다. 세상 속에서 벗어나, 잠시 삶의 발걸음을 멈추고 여유를 느끼며 걷다 보면, 그 작은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풍경들이 하나둘씩 내 마음에 스며든다. 마치 여행을 ..
정부가 그간 엄청난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농촌은 살아나기는커녕 사경을 헤매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관이 주도한 농촌살리기 정책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그렇다면 주체가 바뀌어야 한다. 민간이 주도해야 한다. 농촌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농촌현장 전문가가 주도..
헌법개정에 관한 논의가 뜨거워지고 있다. 작년 12·3 내란을 겪은 후에 개헌의 필요성이 각계에서 제기되고 있고, 6·3 대선에서도 헌법개정에 관한 공약들이 나오고 있다. 헌법개정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헌법개정의 핵심은 헌법 제1..
지구의 동물과 인간에는 외부에 대한 정보를 수용하여 인지(Cognition)를 산출해 내는 두뇌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외부 세계(실체)를 인지하려면 현재의 두뇌는 반드시 감각기관에 의존해야 하는 제약에 갇혀 있다. 감각기관을 달고 있는 몸의 시공간적 상황들에 의해 ..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그리고 함양군민 여러분. 주간함양이 창간 2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2002년 첫걸음을 내디딜 때의 다짐을 되새기며 이 자리까지 오게 된 주간함양을 23년간 변함없이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주간함양은 지난 23년간 군민과 ..
지난 5월 22일 새벽 4시(한국시간)에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로파 결승전이 스페인의 빌바오에 있는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있었습니다. 한 팀은 17년간 우승 트로피를 가지지 못한 토트넘, 한때 명문으로 불리었지만 지금은 쇠퇴하고 있는 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