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경찰서에는 ‘끝없이 피는 꽃’이 있다. 나무 한 그루에 한 해 2000∼5000여 송이가 핀다. 왕성한 번식력과 인내, 끈질긴 생명력이 특징이다. 이 꽃의 이름은 무궁화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동양 최고(最古) 지리서 ‘산해경’에 “군자의 나라에 훈화초가 있..
여름철이 되면 맑은 하천과 강변을 찾아 다슬기를 채취하는 주민과 관광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다슬기는 비교적 수심이 얕은 곳에서 손으로 간단히 잡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그러나 다슬기는 깨끗하고 유속이 빠른 하천 중상류 지역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
임진왜란을 일부에서는 도자기 전쟁, 혹은 문화 전쟁이라고 명명하기도 한다. 본 고(稿)에서는 조선의 도공들을 납치해 간 후의 행적을 살펴보고 도자기 전쟁이란 의미를 살펴본다.1592년 4월 13일 일본은 16만 7250명으로 조선을 침략했다. 거의 20여 일 만에 한..
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의미한다.올해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우리나라 2024년 국가 청렴도(CPI) 점수는 64점으로, 전 세계 180개국 중 30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2단계 상승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으나, ‘사회가..
최근 농촌 지역의 고령자들을 노린 악질 상술, 일명 ‘떴다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떴다방’은 단순한 임시 판매장이 아니다. 무료 공연, 사은품 증정, 건강 상담 등을 미끼로 어르신들의 경계심을 무너뜨린 뒤, 흑삼·공진단·의료기기 등 건강보조식품을 만병통치약처럼 ..
최근 농촌 지역의 고령자들을 노린 악질 상술, 일명 ‘떴다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떴다방’은 단순한 임시 판매장이 아니다. 무료 공연, 사은품 증정, 건강 상담 등을 미끼로 어르신들의 경계심을 무너뜨린 뒤, 흑삼·공진단·의료기기 등 건강보조식품을 만병통치약처럼 ..
“어제 출동한 경찰관이 600만원을 가져간 것 같다.” 지난 5월 초순, 112 치안 종합 상황실에 걸려 온 신고 전화다. 신고자는 70대 여성으로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면서 112벨을 눌렀다. 경찰은 이 신고자에 대해 경범죄처벌법(거짓신고)을 적용하여 즉결심판 ..
햇살이 뜨거워지면 사람들은 시원한 계곡과 하천, 바다로 몰린다. 발을 담그고 물살에 더위를 식히며 친구나 가족과 웃음을 나누는 여름의 물놀이는 누구에게나 반가운 즐거움이다. 하지만 그 즐거움은 순간의 방심 앞에 너무나 쉽게 깨질 수 있다.최근 5년간 경남 도내에서 발..
햇살이 뜨거워지면 사람들은 시원한 계곡과 하천, 바다로 몰린다. 발을 담그고 물살에 더위를 식히며 친구나 가족과 웃음을 나누는 여름의 물놀이는 누구에게나 반가운 즐거움이다. 하지만 그 즐거움은 순간의 방심 앞에 너무나 쉽게 깨질 수 있다.최근 5년간 경남 도내에서 발..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실력도, 사람 됨됨이도 기본이 중요하다는 내용이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 2021-2022 시즌 23골을 기록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쓴 책 제목이다. 아들을 세계적인 축구 스타..
화재는 예고 없이 찾아오며, 특히 고층 건물에서는 대피가 어려운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불길과 연기로 계단이나 복도 등 피난 통로가 차단되는 순간, 건물 안에 있는 사람은 극심한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이처럼 탈출이 불가능해 보이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생명을 지킬 수 있..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전설과 실재, 이 두 세계가 만나는 신비로운 공간이 바로 함양군 휴천면 송전리에 존재합니다. 이곳에는 오랜 세월 구전되어 온 전설이, 믿기 어려울 만큼 사실적인 실체와 맞아떨어지는 놀라운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 이야기는 단지 신화에 머무르지 않..
‘천년 숲’ 상림이 있는 함양에서는 천년 스승이라 일컫는 최치원을 비롯하여 김종직, 박지원, 정여창선생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919년 3월31일 안의장터에서 1,500여명이, 4월 2일 함양 장날에서 3,000여명이 모여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이때 ..
함양의 인구 감소가 심상치 않다. 함양의 인구는 1965년 12만 4178명으로 최고 정점을 찍은 후 60년 넘게 감소해 2025년 4월 말 3만5839명으로 거의 1/4 수준으로 급감했다. 문제는 2019년 2월 심리적 저지선으로 인식되던 4만 명이 붕괴된 후 주로 ..
함양의 인구 감소가 심상치 않다. 함양의 인구는 1965년 12만 4,178명으로 최고 정점을 찍은 후 60년 넘게 감소해 2025년 4월 말 35,839명으로 거의 1/4 수준으로 급감했다. 문제는 2019년 2월 심리적 저지선으로 인식되던 4만 명이 붕괴된 후 주..
산청·하동 산불이 종료된 지 45일이 지나갔다. 도로 옆에서 산불조심기간이 끝날 때 피는 아까시나무꽃의 향과 함께 어린 학생들이 횡단보도를 손들고 지나가는 모습이 기분을 좋게 만든다. 그런데 인근 밭에서 할머니가 쓰레기를 태우는 광경과 겹치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한..
지리산, 남덕유산, 금원산, 기백산, 거망산, 황석산, 감투산, 대봉산, 백운산, 삼봉산, 월봉산, 도숭산, 삼정산, 와불산, 영취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15개 명산들을 품은 함양. 이러한 천혜의 산림자원을 바탕으로 함양군에서는 ‘오르GO 함양’이라는 산악완등..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안정적인 영농환경이다. 특히 농업진흥지역은 국가가 우량농지를 보호하고 농업 생산기반을 지키기 위해 엄격하게 관리하는 핵심 구역이다. 농지의 난개발을 막고, 장기적으로 식량자급률을 유지하기 위한 토대라는 점에서 제도적 의..
우리는 매일같이 자동차를 운전하며 길을 나선다.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고, 도로 위에는 수많은 차량이 끊임없이 오가고 있다. 이러한 자동차는 우리 생활의 편리함을 더해주지만, 동시에 교통사고나 화재와 같은 위험 요소도 함께 존재한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
우리나라 농촌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2024년 통계청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고령화에 따른 농업 포기와 전업(轉業) 등으로 인해 농가 인구가 전년 대비 7만 7,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의 고령화는 단순한 인구 문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