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이 되고 고등학생이 된 나는 진로에 대해 신중히 고민해야 되는 단계에 다다르게 되었다.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고 인생에 재밌는 것이 꽤 많다는 것을 알던 중학생 때에 나는 매일 아침 꿈이 바뀌었다.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진로 시간에도 대충 시간만 때우던 과거의 나였으므로, 정말 내가 되고 싶은 ‘직업’이란 것에 깊이 있게 조사를 해본 적이 없다. 그런 나에게 고등학교에서는 ‘선택 과목’ 이란 큰 과제가 주어졌고 2학년 때 듣게 될 선택 과목을 택하려면 정말 이제 나의 진로에 대해 어느 정도의 결정은 내려져야 했다. 물론 나중에도 꿈은 바뀔 수 있고 그에 따라 생기부를 잘 맞춰 적으면 문제가 없단 것을 알고 있지만 처음부터 챙겨 놓아야 문제가 없다는 것도 알고 있는 나에겐 큰 고민거리로 다가왔다. 하지만 나와 같은 학생이 이 세상에 또 얼마나 많겠는가. 오히려 나와 같은 이들은 호기심이 많고 가능성이 아직 무한히 열려 있는 청소년들이 아닐까? 나처럼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이 어떻게 진로를 찾아갈 수 있을지 알아보자.   진로가 아직 없다는 것은 단지 정해진 경로만 없다는 것이지, 탐색하고 이동할 수 있는 경로가 수없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고등학교에서 특히 1학년은 진로 탐색을 위해 동아리나 봉사활동, 체험활동, 박람회 등으로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진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이때 따로 시간을 내어 가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귀찮아하거나 무관심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짧거나 단순한 프로젝트라도 이런 경험이 쌓이고 쌓이면 몰랐던 직업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될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는 평소 리더십을 가지고 친구들을 이끄는 것과 도전적인 활동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이에 관해 교사, CEO 등등 잘 알려진 직업밖에 몰랐는데 국어 시간에 AI 매개체를 이용해 자세히 탐구해 보니 ‘브랜드 매니저’라는 직업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체험과 경험이 쌓아지니 내 적성과 관련된 직업을 찾게 되며 진로에 대한 걱정이 조금 내려졌다. 좋아하는 일과 비교적 좋아하지 않는 일을 구분하여 기록해두는 습관을 기르는 것은 어떨까? 추가로 내가 잘할 수 있고 자신 있는 일까지 함께 정리해 두면 그 점들이 쌓이고 진로에 대해 생각하고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긍정적인 점들에 대한 작은 시도와 경험을 통해 실전에서 부딪쳐 보면 빠른 진로 선택을 할 수 있다. 아까도 언급했듯이 동아리나 체험활동에 참여를 하는 것도 좋고 관련 독서나 다큐를 보는 것도 좋다. 나아가 나의 생각과 가치관을 토대로 블로그 운영이나 영상을 제작하는 것은 적성을 발견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이 기사를 보는 나와 같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있다면 선택 과목에 대해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말고 일단 흥미, 가능성, 현실 이 세 가지를 고려했으면 한다. 무조건 덜 힘들고 재밌어 보이는 과목만 선택하기보단 나의 흥미를 바탕으로 고려해 보고 관련된 진로나 학과가 있는지, 성적 내기에 너무 무리가 있진 않은지, 입시에 영향은 어떤지 잘 생각해 보고 현명한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 또한 우리는 아직 성장해 가는 중이고, 지금의 진로 결정이 평생을 좌지우지하는 것이 아니니 큰 걱정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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