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그리고 함양군민 여러분. 주간함양이 창간 2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2002년 첫걸음을 내디딜 때의 다짐을 되새기며 이 자리까지 오게 된 주간함양을 23년간 변함없이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주간함양은 지난 23년간 군민과 지역사회의 거울이자 기록자, 감시자이자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때로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해야 했고, 때로는 따뜻한 이웃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지역 중심의 정론직필’이라는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단순한 소식 전달자가 아니라 진실을 말하는 저널리즘의 기본에 더욱 충실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더 나아가 공공의 이익과 대중의 다양성을 반영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는 역할 수행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에 주간함양은 창간 23주년을 기념해 ‘민선 8기에 묻고 진병영 군수가 답하다’라는 창간 특집 포럼을 열었습니다. 진병영 군수와 지역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함양 군정에 대한 평가와 질의응답을 나누며 앞으로 지역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다가오는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현재 지역민이 느끼는 주요 현안과 정치적 관심도, 군정에 대한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그 결과를 창간특집호에 담았습니다. 이 여론조사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주간함양이 군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제를 발굴하고, 정책 제안형 보도로 이어가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 8월부터 실시한 카톡뉴스는 주간함양의 차별화 된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주간함양은 함양과 관련된 유익한 정보를 빠르고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카톡으로 매일매일 뉴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2만여 명의 함양군민에게 카톡뉴스가 전달되는 서비스가 정착되면 독자와 더욱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인공지능의 발달이 인간의 미래를 위협할 것이라고 말하는 이 시대에 언론인으로 살아가기란 참으로 험난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료수집, 분석, 통계 등을 바탕으로 기사를 대신 써 주는 챗GPT의 실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챗GPT와 싸우는 주간함양 기자들이 갖고 있는 유일한 경쟁력이라곤 ‘현장 취재’ 뿐입니다. 현장에서 사람을 만나고 진실을 목격하였기에 신뢰할 수 있는 기사를 쓸 수 있습니다. 저는 현장에서 발로 뛰는 기자들을 믿고, 주간함양이 생산하는 콘텐츠를 신뢰하는 독자 여러분을 믿습니다. 앞으로 주간함양은 ‘군민이 신뢰하는 언론’, ‘지역이 중심이 되는 저널리즘’ 그리고 ‘정보를 넘어 영향력을 갖는 플랫폼’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대중의 입맛에만 맞춰 상업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편향적 매체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주간함양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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