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행군편(行軍篇)행군(行軍)이란 용병학(用兵學)으로서 오늘날에도 그대로 쓰이는 말이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먼저 산지(山地)의 행군, 하천(河川)의 행군, 평지(平地)의 행군, 소택지(沼澤地)의 행군 등 네가지 행군법(行軍法)에 대해서 말하고 이와 아울러 행군 중의 적정(敵情) 정찰(偵察)의 요령에 대해서도 소상히 연구하였다. 이 행군편은 전투에 임하는 최후의 주의사항으로 지금부터 적어도 2천5백년 전의 저작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는 면이 많다.1) 손자(孫子)는 말하기를 대체로 군(軍)을 두고 적을 본다.原文(원문)孫子曰凡處軍相敵(손자왈범처군상적)이라.解說(해설)원래 행군은 적을 보면서 움직인다. 비꾸어 말하면 적정(敵情)을 정찰하면서 가야 한다는 말이다. 이렇게 보면 이 행군편(行軍篇)은 오늘날의 이런바 경계행군(警戒行軍)과도 같은 것으로서 이것은 또한 전편(全篇)을 총괄하고 있기도 하다.註(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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