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음악은 큰 부분을 차지한다. 예를 들면,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알람 소리부터,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 때 듣는 잔잔한 노래처럼 음악은 언제나 우리 곁에 존재한다. 음악은 단순히 흘러가는 것 같지만, 사실 음악은 우리의 감정뿐만 아니라 뇌의 활동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음악을 들을 때 우리의 뇌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어떻게 작용할까? 첫 번째로, 우리가 음악을 들을 때 음악의 분위기에 따라 우리는 슬퍼지기도 하고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슬픈 발라드를 들으면 눈물이 나거나, 신나고 재밌는 노래를 들으면 춤을 추고 싶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는 뇌 속의 편도체(감정을 처리하는 뇌 부위)라는 부분이 음악의 감정적 요소를 분석하고 반응하기 때문인데, 이러한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보았을 것이다. 두 번째로,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때, 뇌에서는 ‘도파민’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이 함께 분비되는데, ‘도파민’은 우리가 보상을 받을 때 나오는 신경 전달 물질을 의미한다. 이처럼 도파민 분비는 단순한 소리를 넘어, 우리의 뇌 깊숙이 작용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실제로 2011년, 캐나다 맥길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음악을 들을 때 뇌의 보상 중추인 측좌핵(쾌락과 보상에 반응하는 뇌 부위)에서 도파민이 분비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음악을 들을 때 우리의 몸에 전율이 돋는 순간 도파민 분비가 급증했다는 사실도 함께 밝혀졌다. 음악은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조용히 뇌를 조종하며, 생각보다 깊이 우리를 움직이고 있다. 결국,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때 느끼는 즐거움과 행복은 우연이 아니라 과학이다. 우리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음악은 분명히 우리의 감정에도 영향을 주고, 우리의 뇌를 움직이게 해준다. 평소에 배경처럼 흘려보냈던 음악이 사실은 우리의 뇌 속에서 수많은 반응을 이끌어낸다는 과학적 사실, 정말 놀랍지 않은가? 그렇다면, 오늘 당신이 무심코 흘려보냈던 음악이 당신의 감정과 생각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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