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시 달키 두카모(Dessie Dalkie Dukamo)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가 7월8일 함양군을 방문해 미래 세대 교류를 통한 양국 간 우호 증진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함양군 금반초등학교(교장 백종필) 학생들이 추진 중인 ‘시골 아이들의 에티오피아 8개월 대장정 프로젝트’와 연계해 마련됐다.   이날 오전 대사 일행은 금반초등학교를 찾아 ‘금반초 아이들과 에티오피아 대사가 함께하는 글로컬 이음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세계와 만나는 배움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도록 돕는 자리로, 에티오피아 8개월 대장정 경과 및 일정 보고, 환영사와 축사, 대사의 인사와 특강, 학생 인사, 선물 증정, 에티오피아 전통 커피 세레모니 시연,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됐다.   데시 달키 두카모 대사는 ‘한국과 에티오피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주제로 한 특별 강연에서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유일하게 독립국으로서 한국을 도왔던 나라”라며 “에티오피아 탐방과 경험을 통해 한국과 에티오피아가 더욱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에티오피아의 역사, 지리, 문화, 언어, 교육 잠재력 등을 설명하며 학생들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북돋웠다.   행사 현장에서는 에티오피아 커피의 기원과 함께 전해 내려오는 염소 소년의 전설을 소개하고, 직접 커피 세레모니를 시연해 학생들과 참석자들이 에티오피아 전통 커피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학생들과 함께 기념식수를 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이날 행사에는 백종필 금반초 교장, 김재웅 도의원, 서영재 군의원, 장운식 휴천면장, 강선욱 함양농협조합장, 정욱상 함양군산림조합장, 박효백 함양농협휴천지점장, 오일창 삼락회장, 안병명 함양군체육회장, 이상길 국립부경대 경상권 교육기부 거점지원센터장, 금반초등학교 총동창회,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학생들에게 응원과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백종필 금반초 교장은 환영사에서 “아이들이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꿈의 도약이자 지역 교육의 새로운 비전이 될 소중한 자리”라며 “이번 대장정을 통해 학생들이 참된 성장을 이루고 글로벌 인재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진병영 함양군수는 군수실에서 대사 일행을 맞이해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라며 “우리 아이들이 에티오피아에서 글로벌 리더의 꿈을 키우길 바라고, 이번 방문이 양국의 이해와 우정을 증진해 미래 세대에게 소중한 교류의 씨앗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데시 달키 두카모 대사는 “작은 농촌 학교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특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진 군수는 대사 일행에게 함양의 선비문화와 천혜의 자연환경,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함양 산양삼’의 우수성을 소개했고, 이후 대사 일행은 산양삼 재배지를 찾아 직접 산양삼 캐기 체험과 시식을 하며 함양의 특산품을 경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금반초의 ‘시골 아이들의 에티오피아 8개월 대장정’ 프로젝트는 전교생 24명의 작은 학교가 학생들의 꿈을 키우기 위해 기획한 특색 교육 프로그램이다. 4월 출정식을 시작으로 에티오피아에 대한 탐구, 인터뷰 기획, 현지 방문 등을 진행하며 오는 11월에는 에티오피아 현지 탐방과 봉사활동, 12월에는 탐방 보고회로 이어져 8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글로컬 이음데이는 학생들이 에티오피아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듣고 체험하며, 세계와 연결되는 배움의 현장을 몸소 느낀 특별한 날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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