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춘계선생 고유제 후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도천노인회(회장 하인수)는 4월13일 병곡면 도천 춘계선생 살던 곳. 용천송 아래에서 정경상 함양향교 전교. 노재용 유도회장. 유림. 춘계문집 발행에 관여한자(번역. 인쇄 등) 후손 등 30여명이 모여 고유제를 올렸다.춘계 하기현 선생은 2012년 문집발행이 함양의 유명한 한문시인으로 이름을 알려지게 됐다. 2013년 춘계선생의 기일을 맞아 문집발행에 협조한 번역. 교정. 인쇄소 대표 등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손자 하인호씨는 고유제에 참석해 춘계선생에 관한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함양향교와 함양유도회 유림들도 참석하여 선생의 업적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는 장이 됐다. 선비고을 함양에서 한문 시인이 많이 배출되어 부족한데를 메꿔하고 춘계선생의 사당을 건립하여 한층 더 시를 음미하는 장을 마련했으면 한다.하기현(河淇鉉) 선생은 함양군 병곡면 도천리 우루목마을 1880년에 태어나서 1967년에 일생을 마쳤다. 호는 춘계(春溪)이다. 백부 진사 하재구(河在九:위수공)에게 글을 배웠다. 2012년 7월초 총3권으로 1권(天)은 시문. 2권(人)은 기문. 3권(地)은 좋은글 모음으로 ‘춘계문집’을 출간했다.요즈음 배꽃이 한창 필 때 춘계선생이 지은 ‘담장가에 배꽃’시를 음미해보자.粉肌瀟索倚東墻(분기소색의동장)/ 擬把春醪一洗粧(의파춘료일세장)/不羡江南黃橘柚(불이강남황귤유)/秋來牙齒嚼氷霜(추래아치작빙상) 분살이 맑고 맑아 동쪽 담장 의지했으니/ 봄 술잔잡아 세수하고 화장한듯하네/강남에 누른 유자를 부러워 말아라/ 가을이 오면 어금니에 얼음 서리를 씹어 보리라. 마장현 유교신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