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활로는『유통 개선』시급하다.-농업인은 생산에만 전념하자-흔히들 말하기를 우리 나라는 “유통”이 엉망이라 한다. 온 사회가 배추 파동으로 홍역을 치른 만큼 정부에서는 품목별 담당자를 지정하여 가격을 잡으려 하였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유통이 많이 좋아졌다 하나 유통 개선의 소리에 비해 농민생산자나 도시 소비자의 피부에 닿은 개선의 느낌은 미미하다. 물론 “첫술에 배가 부르는 법은 아니다.”라 하지만. 농업 발전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유통의 문제 해결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유통”이라는 말의 의미는 농산물이나 공업 제품 등의 생산물이 만들어져 소비자에게 공급되기까지의 “생산물의 사회적 경제적 이전”을 말한다. 즉 농가에서 만들어진 농산물을 농협이나. 상인을 경유하여 소비자가 구입. 소비자의 가정에 보관되기까지의 과정의 움직임을 말한다. 유통의 출발점은 생산물을 만들어 낸 생산자이며. 유통의 종착점은 그 생산물을 사용하는 수요자이다. 그 양자 사이에 유통 업자 즉 도매업자와 소매업자가 끼인다. 생산자. 유통업자. 소비자 등 3자가 생산물의 이동을 위해 서로 협력할 경우에 유통이 잘되어지는 것이다.생산자는 농산물을 비싸게 팔고 싶고. 소비자는 싸게 사고 싶다. 그 중간 유통업자는 이윤을 많이 취하고 싶다. 만약에 유통업자가 폭리를 취하게 되면 그만큼 생산자는 싼값으로 팔게 되고. 소비자는 비싼 값으로 구입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유통”이 잘못되어지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 소비하는 농산물은 수확한 뒤 식탁에 이르기까지 유통과정과 물류기능이 동반되고 있다. 농산물 물류는 일반 상품의 물류와는 달리 상품의 신선도 유지의 어려움 및 파손 ․ 감소의 우려. 생산시기의 집중. 상품가치가 나날이 변화. 연중 생산 출하되고. 상품은 부정형으로 섬세함이 요구되고. 농업인의 고령화 등 다른 상품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농산물은 다른 산업과 달리 도매시장의 물류 기능이 자주 중요하나 도매시장의 중요성에 맞지 않게 물류시설의 미흡 및 전문성이 크게 뒤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입 농산물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국내 재벌기업의 유통업 진출과 외국계 대형 유통업체의 국내 상륙으로 인해 소비지 유통시장의 여건이 크게 바뀌고 있는 것이다. 또한 농산물은 다른 제조업에서 생산하는 상품 물류비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상품의 가치가 나날이 달라지는 특수성으로 물류 기능을 수행하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유통과 마케팅 과정에서 정부 간섭에 의하여 불공정 거래를 막을 수도 있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집단 활동에 의하여 불공정 거래를 막을 수도 있다. 전자는 정부의 경제 부서이고 후자는 농협과 소비자 협동조합이다. 생산자나 소비자의 입장에서 각자의 소임 역할을 십분 다했다 하기에는 아주 거리가 멀다. 하루속히 유통 담당자. 유통업자. 단체들이 유통인 들로 하여금 적정 이윤을 취하게 하여 생산자의 이윤을 보상해주고 소비자를 보호하는 “유통개선”이 크게 요망된다.FTA협상 후 농업 발전이라는 명제에 여론에 쏘리다 보니 제각기 자기 일은 소홀히 하고 남의 일에 헛눈을 파는 경우가 있다. 유통 개선의 주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 인력의 양성은 인적자원부가 하여 하루속히 영세 소농의 개별 활동의 불이익을 협동조합 체제로 전화시켜야 한다. 그리하여 조합원들이 “내가 생산하는 농산물은 내 것이 아니고 조합의 것이며 조합을 통해서 판다.”가 되면 유통은 곧 바로 잡히게 되는 것이다.요즘 농산물 유통에 소 · 돼지 · 양파 유통을 보면 산지 시세는 하락하고 소비자 가격은 변화가 없는 실적이다.어딘가 모르게 유통 구조와 유통 자체가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지자체 마다 농산물 유통회사 또는 연합사업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나 그 기능이 초보단계에 지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직거래사업을 활성화 하면서 계절별 대량 생산 품목은 도매시장과 저장시설을 활용해 수급 조절을 확충 해야 할 것 이다.유통은 정부 와 지자체가 중심이 되고 농협은 유통 운영체가 되어 농업인이 생산한 고품질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판매 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