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 단위 작은 시골 마을에 전국에서도 손꼽을만한 규모를 갖춘 승마장이 있다. 이 함양승마클럽(http://www.hyhp.kr/)을 운영하는 정명수 대표는 함양중학교(교장 김철근)와 교육기부 협약을 체결하고 함양중학생들에게 승마를 통한 힐링 프로그램을 학교에 제공하고 있다.평소 고향과 후배 사랑을 위한 작은 노력들을 몸소 실천해 오고 있는 터라 학교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여 함양중학교 스포츠클럽 승마 동아리의 체험활동 지원을 시작한 것이다.정대표는 “마음의 상처를 딛고 새로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교육기부에 동참해 달라는 학교장의 제안에 감동 받았고. 평소 지역 후배들에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있던 중이라 기꺼이 동참하기로 하였다.”며 “일회성이 아니고 학교가 원하는 대로 지원할 것이며. 승마 체험활동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건강하고 건전한 학생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희망과 의지도 보여 주었다.호연정(함양궁도장)에서 중학생들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처음 해보는 국궁 체험이지만 궁사라도 된 듯이 모두들 진지하다. 함양중학교 국궁 동아리 학생들의 활동 모습이다.재능기부자이신 함양궁도협회 사두 전호식 선생님의 지도 아래 20여명의 학생들이 우리의 전통 무술인 국궁을 체험하며 궁도를 익히고 호연지기를 기르고 있다.함양군체육회(사무국장 정명호)도 함양중학교의 교육기부 활용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산하 단체인 축구협회(회장 안병명). 테니스협회(회장 정연모). 함양검도회(관장 하선국)에서도 교육기부 협약을 체결하고 체육장과 강사를 지원하여 매주 수요일 오후 함양중학교의 축구. 테니스. 검도 동아리를 직접 지도하고 있으며. 바둑협회. 당구협회에서도 지도자를 학교에 파견하여 학생 동아리 활동 지도에 동참하고 있다.학부모들도 재능기부를 통한 학교 교육활동 참여에 적극적이다. 프로골퍼인 우군(1학년 학부모)도 골프 동아리를 맡아 지도하기로 협약을 체결하고 함양제일고등학교와의 인근 학교 간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양교의 골프 동아리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고 있다.학부모회(회장 김현숙)에서는 원거리 체육장까지 학생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차량 지원을 하고 있고. 정기고사 기간이면 몇 년 전부터 수십 명의 학부모가 시험 보조감독으로 학교 교육활동에 참여해 오고 있다.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고영진)으로부터 2013학년도부터 3년간 인성교육을 위주로 하는 교육과정 자율학교 지정을 받은 함양중학교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확대 편성하고 체험활동을 통한 인성 함양과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학생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하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어 교육 현장에서의 잔잔한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학교에 전화를 하면 ‘정성을 다 하겠습니다’로 시작하고. 학교에 들어서면 전광판에 ‘어서 오십시오. 정성을 다 하겠습니다’라는 안내문이 현관 입구 전광판에서 방문객을 맞이한다. 행정실과 교무실 입구에도 같은 안내문과 사진으로 된 직원 안내도가 걸려 있고. 명찰을 단 선생님들이 웃는 얼굴로 방문객을 맞이한다.이러한 작은 정성과 변화의 시도가 학교 교육을 바라보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학교로 모우는 계기가 되고. 지역민과 학부모가 학교 교육활동에 스스로 동참하는 ‘참여 중심의 학교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계기가 되어 함양중학교가 꿈꾸는 ‘학교공동체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로 발돋움하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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