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천의한자파일 208편   古典 명심보감(明心寶鑑)11. 성심편(省心篇) (하)  (14) 나무는 먹줄을 쫓으면 곧아지고 사람은 다른 사람의 간하는 말을 받아들이면 거룩해지느니라. -공자-  <원문原文>子曰(자왈). 木從繩則直(목종승즉직)하고 人愛諫則聖(인애간즉성)이니라.<해의解義>'많은 사람들이 남으로부터 충고를 받으나 그로 인해 이득을 보는 것은 현명한 자 뿐이다'라는 서양 격언이 있다. 남의 충고를 제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데 대한 적절한 표현이다. 그러므로 남의 충고를 허심하게 받아들여 스스로를 반성할 수 있는 인물이라면 그는 나무가 먹줄을 쫓을 때 곧게 커지는 것처럼 반드시 훌륭하게 될 것이다.  <주註> 從(종) : 쫓다. 따르다. 繩(승) : 먹줄. 受諫(수간) : 남의 충고를 받아 들이다.  (15) 한 줄기 푸른 산은 경치가 그윽한데 그 땅은 옛사람이 가꾸던 밭을 후세 사람이 차지했구나. 후인(後人)들이여 그 땅을 차지했다고 해서 기뻐하지 말라. 그 땅을 차지할 사람이 바로 뒤에 또 있으리니.   <원문原文>一派靑山景色幽(일파청산경색유)러니 前人田土後人收(전인전토후인수)라 後人收得莫歡喜(후인수득막환희)하라 更有收人在後頭(갱유수인재후두)니라.<해의解義>인생이란 덧없는 것이다. 그 무상함이란 새벽녘가지 영롱한 빛을 내다가도 아침해가 떠오르면 순식간에 사라지는 이슬에 비유되고 있다. 이러한 인생에서 재화나 부귀에 탐욕을 부리고 집착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가.재화나 보물은 예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나 그것을 누리는 인간은 아침이슬처럼 덧없는 존재이다. 먹을 것만큼만 있다면 구차하게 구걸하지 말고 우리 모두 쓸데 없는 탐욕을 버리고 아름답게 정직하게 살아야 할 것이다.   <주註> 一派(일파) : 한 줄기. 幽(유) : 그윽함. 後頭(후두) : 바로 뒤.    (16) 아무까닭없이 천금을 얻는 것은 무슨 큰 복이 있어서가 아니라 큰 재앙이 있으리라. -소동파(蘇東坡)  <원문原文>小東坡 云(소동파 운) 無故而得千金(무고이득천금)이면 不有大福(불유대복)이라 必有大禍(필유대화)이니라.<해의解義>'화(禍)가 없는 것보다 더 큰 복은 없고 잃지 않는 것보다 더 나은 이(利)는 없다'는 것은 회남자(淮南子)의 말이다. 진정한 복이란 단지 화(禍)가 없는 것일진대 크나큰 횡재로 많은 재물이 생기는 것을 복으로 여길 수는 없을 것이다. 무슨 일이든지 자신의 노력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아무런 노력없이 얻어진 재물이란 물거품 같아서 손에 잡히는 순간 자취도 없이 사라지는 것읻. 그러니 참된 노력만 할 일이다.  <주註> 無故(무고) : 아무런 연고 없이. 不有大福(불유대복) : 큰 복은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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