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갑의 지리산 여행기128편화려한 실내 인테리어 뛰어난 빵맛!한주아파트 앞 양우연케익하우스  양우연 케익하우스는 진주에서 유명세! 진주 평거동과 하대동에 분점이 있다.-함양 양우연 케익하우스는 형님이 운영하죠?“예. 우혁이 형이 맡고 있습니다”형 양우혁은 송경영 전 도의원 사위. 아참. 동생 처갓집은 함양별미집으로 이름 높은 계림삼계탕이다. -함양 제빵 주재료는 100프로 함양산이라면서요.  # 중국의 지도자 등소평은 빵을 참 좋아했다. 1920년대 청년 등소평은 프랑스로 유학길에 올랐다. 낮에는 노가다(허드레 잡일) 밤에는 야간학교에서 면학의 불꽃을 피웠다. 가난한 나라 출신인지라 호주머니 속에는 연일 동전 몇 닢 밖에 없었다. 등소평은 값싼 빵으로 요기를 때우는데 애용한 빵은 크로와 상. 초승달 모양의 프랑스 부드러운 빵이름이다.세월이 흘러 50년 후 등소평은 중국 최고권좌에 올랐다. 프랑스 외유길에 오른 등소평. 파리에 내리자 마자 크로와 상을 찾았다. 빵은 등소평 외 많은 예술가들에게도 영감을 전해줬다. 몇 년 전 빅히트를 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이 드라마 주인공 삼순이 직업이 빵 만드는 파티쉐. 드라마 속 삼순이는 각종 재미있는 모양의 빵을 잘도 만들어 시청자의 입맛을 다시게 한다. 함양 한주아파트 앞에 양우연 케익하우스가 있다. 진열장에 맛깔스러운 딸기 페스츄리. 롤 케익 등이 보인다. 고소한 소보루 안에 달콤한 크림과 딸기가 잘 어우러진 딸기소보루크림빵도 보인다. 제과점 안에 들어서면 은은히 흐르는 클래식 음악. 탁자 옆엔 프랑스 에펠탑 사진. 실내 인테리어가 걸작이다. 이로써 양우연 케익하우스. 함양 사람들은 이구동성 바로 이곳이 함양 명소 넘버원!  함양 토종 사람 창업한 업계 최일류 제과점▲ 양우연 케익하우스 빵 만드는 사람들.이 베이커리는 메이저 그룹 체인점이 아니다. 함양 토종 사람이 창업한 제과점이다. 그 맛이 탁월. 제과업계로부터 앙팡테리블(무서운 아이)라는 애칭을 부여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장 양우연은 수동면 화산리 사람. 부 수동서 농사짓는 양우웅. 모 서순덕씨에게서 태어났다. 양우연씨의 간략 이력을 소개하면 수동초. 함양제일고를 거쳐 부산 동명대에서 건축설비디자인을 전공했다. 부산 유학시절 부산 대연동에서 빵집하는 외삼촌(서홍원)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제과무림에 뛰어들었다. 외삼촌은 딸기페스츄리를 잘 만들었다. 한 잎에 먹기 좋은 크기로 페스츄리 위에 딸기가 올라가 달콤하면서 상큼한 맛을 느끼게 만들었다. 청년 양우연은 외삼촌으로부터 제과 제빵기술을 익혀 어느새 삼촌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이후 본격적으로 제빵기술을 익히기 위해 위덕대 제과제빵학과에 들어가 각종 빵 기술을 배웠습니다. “빵 만드는 일. 한편의 예술품을 창작하는 것과 같습니다. 화이트초콜릿 옷을 입힌 딸기초콜릿. 다른 재료는 일절 넣지 않고 오직 딸기와 시럽만 사용한 딸기 화채. 한 가득 딸기가 올라간 딸기 타르트 등을 만들다보면 한 편의 조각품을 창조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가 물었다.-주로 뭘 배웠나요?“빵 하면 프랑스죠. 프랑스 빵 기술을 요약정리하면 보통 껍질이 딱딱하고 긴 모양을 한 바게트를 프랑스빵이라 하는데. 이러한 바게트류에서 다음 5가지 기본 형태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1) 밀가루와 물을 위주로 하여 만든 딱딱한 저배합(lean) 빵:바게트. 하드롤 등. 2) 유지량이 많은 소프트 타입의 빵: 브루오슈. 크루아상 등. 3) 모양이 크고 거친 빵: 일명 시골빵. 4) 두 번 구운 빵: 비스코트. 5) 과자빵류: 사바랭. 비바.  대학에서 제과제빵 기술을 익힌 양우연씨. 드디어 진주 평거동에 점포를 세우고 전국 베이커리 고수들과 일합을 겨루게 되는데! "진주 분들이 보잘 것 없는 제 빵을 무척이나 사랑해주시더군요. 이에 보답하기 위해 저는 동경제과학교에 가 일본 빵기술을 연마하기에 이릅니다"  -일본에서는 뭘 배웠나요?“혼(魂)! 장인의식을 배웠습니다. 일본 제빵고수들은 요리사에게 가장 중요한 눈을 보호하기 위해 컴퓨터도 배우지 않더군요”  - 진주 쪽으로 돌아갑시다. 진주에 평거동 외에도 또 다른 점포가 있죠?“하대동에 분점이 있습니다”-함양 양우연 케익하우스는 형님이 운영하죠?“예. 우혁이 형이 맡고 있습니다”형 양우혁은 송경영 전 도의원 사위. 아참. 동생 처갓집은 함양별미집으로 이름 높은 계림삼계탕이다.  ▲ 국내 제빵업계의 앙팡테리블! 형과 아우가 함양브랜드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함양 제빵 주재료는 100프로 함양산이라면서요.“수동 부모님. 유림 외삼촌(서달원)께서 직접 농사지은 양파. 팥. 마늘 등을 사용합니다. 청정유기농농산물이라 영양도 뛰어나고 품질도 그만입니다”  양우연 베이커리 걸작품으로는?이에 형 우혁씨가 말을 거든다.“다른 제과점에서 (팥빙수 만들 때) 수입 팥을 쓴다면 우리는 토종을 사용하지요”- 내침 김에 이 가게 팥빙수 맛 좀 봅시다.“팥빙수의 맛은 팥에서 좌우되지요. 아까 말했듯이 함양산 팥을 사용합니다”팥은 조리할 때 어떻게 조리느냐에 따라 팥빙수의 맛이 달라진다. 빙수에 들어가는 팥은 푹 삶은 뒤 설탕에 조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팥 특유의 쓴맛을 없애기 위해 한 번 삶은 뒤 물을 버리고 다시 삶는다. 이때 물의 양이 중요하다. 팥 부피의 4배 정도의 물을 넣어 삶는다. 삶기 시작하면 소금을 약간 넣는다. 팥이 눌러 붙지 않게 수시로 저어준다. 처음엔 센 불로 삶다가 어느 정도 퍼지면 약한 불로 낮춘다. 충분히 물러진 팥에 동일한 분량의 설탕을 넣고 물이 팥에 전부 흡수되도록 졸인다. “빙수 위에 올리는 토핑은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변주를 줍니다. 과일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제철 과일과 과일 통조림을 올리면 근사한 과일빙수가 탄생되지요.여기에 말린 과일에 시럽을 넣고 끓인 ‘과일시럽’은 빙수의 맛을 한층 진하게 합니다"  - 이외 양우연 케익하우스 걸작품으로는?“시골 노인들을 위한 팥빵? 하하하”- 또?“추억의 상투과자”- 미국 경우 빵을 테마로 한 이벤트가 많잖아요. “그렇죠. 10월 31일 할로윈데이 되면 미국과 영국에서 유령복장을 한 어린이에게 과자를 선물하며 즐기죠. 특히 미국에서는 어린이 축제로 유명하죠. 큰 호박을 파서 눈코 입을 만든 후 창가에 장식해 두거나. 학교에서는 가장 파티 등이 열리더군요. 밤이 되면 마녀. 해적. 괴물 등으로 가장한 어린이들이 인근의 집을 돌아다니며 'Trick or treat(맛있는 것을 안주면 장난칠 거야)'이라고 외치면서 초콜릿이나 캔디를 달라고 조르지요""함양에도 이런 이벤트를 도입. 어린이를 즐겁게 해주는 빠 이벤트를 열고 싶습니다"양우연. 우혁 형제는 미이라컵케이크 같은 걸 만들어 함양 빵 작은 축제를 열고 싶다고 했다. 미이라 컵 케이크는 어떻게 만드나? 재료: 머핀믹스. 달걀 2개. 우유 80ml. 녹인 버터 160ml. 휘핑크림 50ml. 다크초코펜 1개. 슈가페이스트. 초록색 식용색소. 검정색 식용색소. 미니빼빼로 16개. ①볼에 머핀믹스. 실온상태 달걀. 우유. 녹인 버터를 넣고 손 거품기로 섞는다. ②유산지를 깐 머핀틀에 반죽을 80%까지 담고 170℃로 예열한 오븐에 25∼30분간 구워 식힘망에 식힌다. ③슈가페이스트에 초록색 식용색소를 넣고 매끈한 반죽이 되도록 반죽한다. ④슈가페이스트 반죽을 두께 2mm정도가 되도록 밀대로 밀어 편 다음 원형쿠키커터로 찍어준다. (이하 생략)  양우연 케익하우스는 지역봉사에도 다른 이보다 한 발 빠르다. “오늘 만든 빵은 절대 내일 팔지 않는 게 우리 가게의 기업관입니다. 팔다 남은 빵은 이레노인봉사센테. 성민보육원 등에 헌납합니다”- 기업의 사회환원차원에서 독거노인들을 위해 보일러기름을 제공하고 있으며 군 장학회에도 매년 일정 금액을 동참하고 있다. “앞으로 계속 봉사활동에 나서 함양양우연베이커리가 착한 가게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구본갑|본지칼럼니스트busan707@naver.com    구본갑의 지리산 여행기는 128회를 마지막으로 연재를 끝냅니다. 그동안 지리산여행기를 사랑해주신 독자 여러분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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