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복주 논설위원안녕하세요.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네요. 기쁜 새해 되시기 바랍니다. 주간함양 임직원 일동이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새해에 사람들을 만나면 뭐라고 덕담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새해 인사말까지 상품화되어 스마트폰에서 다운받아 스마트폰으로 아는 사람들에게 전송하면 한복 입은 예쁜 선남선녀가 내 대신 곱게 절하며 덕담까지 당신의 눈앞에 나타나 전달되는 세상입니다. 새해인사 몇 구절 소개해 볼까요? 2013년은 ‘열어보지 않은 선물’입니다. 새해는 행복과 사랑이 가득 있는 좋은 선물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새해에는 떠오르는 태양을 품으시고 힘찬 기운 받으셔서 희망찬 한 해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처럼 항상 웃을 수 있는 새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바르고 곧게. 늘 지내오신 날들처럼 시간 시간이 의미 있고 보람으로 가득한 한 해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기쁨은 날마다 새롭다는 것입니다. 꽃은 한 나무에서 피지만 날마다 다른 모습으로 피어납니다. 새해에는 더 좋은 건강. 더 많은 행복. 더 깊은 사랑 많이 만나십시오. 한 해 동안 땀 흘리며 쌓아 올린 당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2013년에는 더더욱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즐겁고 건강하십시오. 지혜의 왕 솔로몬이 쓴 성경 <전도서>는 다음과 같은 잠언으로 시작됩니다. 해는 떴다가 지며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차지 아니 하는 도다. 해 아래는 새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것이라 할 수 있으랴. 우리 오래 전 세대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매년 새해가 되면 새해를 맞이하러 산으로 바다로 달려나갑니다. 1월1일 아침 7시 31분 29초 태초에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습니다. 고요한 동방의 나라 한국에서 2013년의 첫 해가 솟아올랐습니다. 세계의 새해는 한국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최초에 빛을 가지고 떠오르는 일출을 보기 위하여 울산 간절곶에 8만 인파가 모였습니다. 포항 호미곶. 강릉 경포대. 부산 해운대. 제주도 성산 일출봉. 지리산 천왕봉. 함양 백운산과 대봉산. 상림 필봉산에도 삼삼오오 사람이 올라 떠오르는 새해를 보았습니다. 새 해를 보며 새로운 희망과 새로운 다짐을 하며 힘찬 환호성을 날렸습니다. 태양은 영원불멸의 왕이며 꺼질 줄 모르는 생명의 불꽃이기에 그 빛과 힘으로 환하게 지켜주기를 기원했습니다. 사람마다 바라는 바가 다릅니다. ‘돈 많이 벌어 부자 되게 해주세요.’ ‘가정에 평화와 행복을 주세요.’ 처녀 총각은 올해 시집 장가가게 해주세요. 아픈 사람은 건강하게 해주세요. 술꾼은 술 끊게 해주세요. 골초는 제발 금연하게 해주세요. 라고 기원 할 것입니다. 대학에 들어가게 해주세요. 취직하여 청년실업자 백수 끝나게 해주세요. 농사 대풍 이루어주세요. 부정하지 않는 군수 나오게 해주세요. 부끄러워 죽겠어요. 라고 비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우리의 소원은 사실 남이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지요. 마음을 다잡아 차근차근 실천해 나갈 때 꿈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것이겠지요.오늘 일찍 산에 오릅니다. 새 날이 시작되므로 새 해를 가슴에 담기 위하여 산에 오릅니다. 어제의 해가 오늘의 해라고 하겠지만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맛있습니다. 주위의 산과 들은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어느 곳에선 눈발이 날려 해가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먹구름 위에는 언제나 태양이 있습니다. 산을 오르며 꽃을 봅니다. 우거진 숲 찔레나무에 빨간 해가 맺혀 있습니다. 깊은 계곡 물가에도 해가 숨어 있습니다. 먹이를 찾지 못한 추운 새가 햇빛가에 앉아 태양을 노래합니다. 해를 가슴에 품습니다. 태양은 새를 따사롭게 안아 슬픔을 기쁨으로 만들어 줍니다. 해는 하나가 아닙니다. 먹구름이 껴도 비가와도 해는 뜹니다. 동해에도 서해에도 북한에도 해가 뜹니다. 아픈 사람. 가난한 사람. 슬픈 사람에게도 해가 뜹니다. 해는 하늘 위에 뜨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뜨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마음속에 맑고 밝고 뜨거운 태양을 하나씩 간직하세요. 모든 사람이 마음에 다 간직해도 태양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하늘의 태양을 나의 가슴에 안으세요. 새해 새날 다볕 함양은 힘찬 희망입니다.<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라스트 씬. 스칼렛이 폐허의 대지 타라의 고향땅에 첫 삽을 굳게 박으며 이렇게 외칩니다.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는 거야.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