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으로 증명된 좋은 죽염 드시고 건강을 챙기세요"인산 김일훈(1909∼1992) 선생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죽염. '신약'으로 불리며 소금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하게 만든 것이 죽염이다. 함양은 죽염의 고향답게 인산가를 필두로 여러곳에서 죽염을 생산한다. 그 중 한곳이 (주)코리아솔트(대표이사 박시우).오는 11월3일 죽염 공장 준공식을 갖고 질 좋고 건강에도 좋은 죽염을 생산하게 될 공장을 찾았다. 준공식에 앞서 지난 22일 찾은 (주)코리아솔트는 공장이라기 보다 박물관이나 전시관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4동의 건물이 모두 한옥 느낌이 물씬 풍겼기 때문이다. 특히 2동의 공장은 한옥으로 지어졌다. 대들보와 황토. 기왓장까지 전통 한옥으로 지어진 공장과는 다르게 사무동은 일반 건물로 지어져 왠지 뒤바뀌지 않았나 생각도 들었다.박시우 대표이사는 "한옥은 친환경적 건축이고 건축물의 수명이 매우 길다. 소금은 사람에게 가장 기초적인 생명물질이고 소금 관련 산업은 영구적이다. 따라서 아주 오랜시간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질 좋은 죽염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외관이 미려하고 건축수명이 오랜 한옥 구조물의 작업장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작업장 내부는 죽염을 만들기 위한 열기로 달아올라 있었다. 한옥의 외벽은 완전히 막히지 않았고 주변의 자연과 호흡할 수 있게 열려 있었다. 좋은 죽염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공기도 필요해 이 같은 구조로 만들었다고 한다. (주)코리아솔트는 죽염만을 생산한다. 박시우 대표가 사장으로 있는 삼정식품은 김일훈 선생이 '신약본초'에 저술한 호두기름이나 유근피환 등을 생산하고 있다.박시우 대표의 죽염 사랑은 대단하다. 박 대표는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소금 가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양한 죽염 관련 응용상품을 개발함으로서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더 넓은 죽염 시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표가 처음부터 죽염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 대학도 죽염과 거리가 먼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현재처럼 죽염 매니아가 된 것은 그의 대학 시절. 평소 철학이나 한방 서적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도서관에서 김일훈 선생이 저술한 '신약본초'를 접하면서부터다. 이 책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고 한다.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취업했지만 7개월만에 그만뒀으며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여행을 하다 우연히 함양 '인산가'에서 김윤세 회장을 만나면서 본격적인 죽염 인생의 길로 들어섰다. 인산가에서 직원으로 6개월을 보내면서 현실의 벽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김일훈 선생과 '죽염 사랑' 만은 그에게서 떠나지 않았다.특히 죽염에 대한 예찬은 더욱 강해졌다. 그는 "만병의 근원이 염분 부족에는 오는 것으로 싱겁게 먹어야 된다는 우리 사회 고정관념이 병을 확산시키고 있는 것"이라며 "건강을 위해 소금에 대한 인식을 하루 빨리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산가를 떠난 후 멀지 않은 수동면에 죽염 판매 등을 위한 가게를 차리고 또다시 '신약본초' 공부에 매진하면서 하나 둘 판매 상품을 만들었다. 그는 "죽염이야 인산가에서 잘 만들어 내니까 이를 판매하면 되는 것이고 '신약본초'에 있는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세월이 어느 정도 지나 죽염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최근 박 대표에게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죽염 만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한 것이다. 그의 추진력과 주변의 도움이 더해지면서 (주)코리아솔트가 탄생하게 됐다. 그는 이번 죽염공장 설립과 함께 죽염의 성분을 밝히는 과학적 접근도 꾸준하게 추진할 계획이다.박 대표의 최종목표는 죽염의 세계화와 의약 관련 산업 진출이다. 한동안 각종 좋지 않은 죽염에 대한 소문들로 인해 시련도 있었지만 이제 학계에서도 인정하는 것이 죽염이다. 그는 지난해 '죽음은 과학이다'라는 책을 발간해 일반인들이 쉽게 죽염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특히 박대표는 "'소금은 해롭다'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것"이라며 "질 좋은 소금은 오히려 건강에 이롭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수십년간 죽염에 대해서 이론적으로 많은 지식을 쌓았다. 이제는 어느 누가 죽염이 좋지 않다라고 말하면 이에 대해 이론적으로 뒤지지 않는다"라며 죽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끝으로 박시우 대표는 "(주)코리아솔트는 질 좋은 제품을 생산해 제품을 공급하고 고용과 이윤을 창출해 지역경제 및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며 세계 소금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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