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천의한자파일 189편 古典 명심보감(明心寶鑑) 11. 성심편(省心篇) (36) 재주있는 사람은 재주 없는 사람의 노예가 되고 고생하는 것은 즐거움의 근본이 될지니라. <원문原文>巧者(교자)는 拙之奴(졸지노)요 苦者(고자)는 樂之母(낙지모)니라.<해의解義> 재주없는 사람은 물건을 만들 줄 모르기 때문에 재주있는 사람이 대신 만들어 주는 수고를 해야 하는 법이다. 그런가 하면 힘들여 노력하면 즐거움이 돌아온다. 그러므로 고생은 즐거움의 모체가 되는 것이다. <주註> 巧者(교자) : 재주있는 사람. 拙(졸) : 재주없는 사람. 苦者(고자) : 고생하는 사람. 母(모) : 모체. 근본. (37) 작은 배는 무겁게 실으면 감당하지 못하고 으슥한 길은 혼자 다니기에 좋지 않으리라. <원문原文>小船(소선)은 難堪重載(난감중재)요 深逕(심경)은 不宜獨行(불의독행)이니라.<해의解義> 작은 배에 무겁게 짐을 싣지 말라는 것은 과욕을 부려 분수에서 벗어나는 짓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불출기위(四不出其位)'라는 말이 있다. 이을 사료함에 한계를 지켜 멋대로 자기 권한 밖의 경계를 침범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으슥한 길은 혼자 다니기에 좋지 않다'는 것은 매사에 근신하는 생활태도를 지니라는 의미이다.<주註> 難堪(난감) : 감당하기 어려운 것. 重載(중재) : 물건을 무겁게 싣는 것. 深逕(심경) : 으슥한 길. 不宜(불의) : 마땅치 않다. 즉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