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만들어 낸 손바닥만한 시집이 배달됐다. 글도 그림도 제각각. 닮은 꼴 하나 없이 개성이 넘친다. 그렇게 영숙글쓰기교실(원장 이영숙) 아이들이 쓴 시는 '쉿! 비밀이야-3집'으로 재탄생했다.이영숙 원장은 "아이들에게 시를 지어 보라고 했습니다. 직접 종이에 쓰고 예쁘게 그림을 그려보라고 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놀랍고 아름다운 세상이 하나씩 탄생했습니다"라며 아이들의 작품을 모두 모아 책으로 엮었다. 그러고도 모자라 길거리 시화전을 기획했다.오는 11월2(금)∼4일(일)까지 동문네거리 농협군지부 앞에서 열리는 시화전. 시낭송회는 11월3일 토요일 저녁7시.혼자보기엔 아까운 아이들의 작품을 이웃과 같이 보는 작은 꽃 시화전. 아름다운 함양의 거리에. 낙엽 떨어지는 가을. 시가 있고 음악이 있는 거리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하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