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좋아하고 풍류를 즐기며 살아가는 양영필(사진·47)씨. 비유가 맞을지 모르나 유유자적한 삶을 산다고나 할까?이런 양씨가 대한적십자사 총재로부터 '헌혈유공장 은장'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또 그는 지난 2003년 자신의 시신을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에 기증키로 서약했다.양씨는 누구보다 고향함양을 사랑하고 이 나라를 좋아한다. "비록 지금 뚜렷한 직업은 없지만 나도 한때 꿈을 안고 사는 사람이었다. 나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뭔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지난 20여년 전부터 헌혈에 동참해 2009년 이 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또 양씨는 헌혈증서 50여 장은 관내 수술 후 긴급히 헌혈증서가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수시 전달한 바 있다. 양씨는 "최근까지 헌혈을 했는데 지난해부터 건강이 여의치 않아 헌혈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건강이 회복되는대로 헌혈에 다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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