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이 눈부시던 10월4일 아침. 안의초등학교(교장 이창오)의 6학년 학생 36명은 들뜬 마음으로 운동장에 모여 있었다. 이 날은 학생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서울로의 도시문화체험학습을 떠나는 날로 많은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의 배웅 속에서 버스는 출발했다. 뻥 뚫린 고속도로를 지나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코엑스 아쿠아리움이었다. 아쿠아리움에서 맛있는 도시락을 먹고 난 후 여러 수족관과 전시관을 체험했다. 세계의 바다 곳곳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들을 보고 있으니 마치 넓은 태평양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평소 무서워 보이던 상어도 이 날은 친근하게 느껴졌다. 다음으로 잠실점 교보문고로 갔다. 학생들에게는 2만원 문화상품권이 지원이 되었는데 이는 대형서점인 교보문고에서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직접 검색해보고 찾아본 후 문화상품권으로 책을 직접 구입해보는 체험을 해보기 위함이었다. 학생들은 구입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에서 스스로 책을 읽어보기도 하였다.조용한 독서의 공간에서 빠져나와 향한 곳은 바로 롯데월드였다. 걸어서 도착한 롯데월드에서 저녁을 먹은 후 삼삼오오 모둠끼리 롯데월드의 다양한 놀이 문화를 체험하였다. 할로윈 축제임을 알려주는 호박들이 곳곳에 있었고 화려한 불빛과 놀이기구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안의초 학생들도 즐겁게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다음 날. 숙소인 서울유스호스텔에서 아침을 먹고 근처 남산 공원을 가기 위해 케이블카를 탔다. 케이블카는 순식간에 남산을 도착해서 조금은 아쉽기도 하였다. 남산 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풍경은 매우 화려했다. 높이 우뚝 솟은 빌딩들이 많이 보였고 차들은 줄지어 달리고 있었다. 학생들은 “선생님. 서울은 산이 보이지 않아요.”라며 함양에서는 늘 볼 수 있었던 산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신기해하였다.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대한민국 국회였다. 현대 정치의 현주소인 국회에서 하는 일과 국회의원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고 방문자센터에서는 직접 국회의원이 되어 법을 만드는 의정관체험을 할 수 있었다.1박2일 동안 안의초 학생들은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와 놀이를 체험할 수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다니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을 것이다. 이번 도시문화체험학습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었던 소중한 배움이 되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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