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림초등학교(교장 이정구)에는 행복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를 구하고자 하는 본교 졸업생들의 마음이 이어진 것이다.얼마 전 학교 교장실로 졸업생의 전화가 걸려왔다. 그 주인공은 함양 중앙시장에서 병곡식당을 운영 중인 위림초26회 졸업생 김정애씨. 김씨는 최근 승마 특성화 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는 모교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대형 간판을 세워주겠다는 뜻을 전했다. 간판 설립으로 상림을 방문하는 방문객들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 어디서나 한눈에 위림초를 알아 볼 수 있게 돼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모교를 위해 무언가 해줄 수 있어 기쁘다는 김정애 동문은 “처음에는 타향에서 많은 어려움도 겪었지만 함양으로 돌아와 어머니께 전수 받은 음식솜씨로 점차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돈은 모으기 위해 버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번 돈을 뜻 깊은 곳에 쓸 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폐교 위기에 놓인 모교의 얘기를 듣고. 내가 모교를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해 왔다. 학교 발전에 조그마한 보탬이나마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김정애씨는 자신의 식당 한켠을 동창회 사무실로 이용할 수 있도록 내놓기도 했다.한편 그동안 졸업생들은 1학기에 재학생에게 실내화와 가방. 우산. 체육복 등을 선물하고 승마발전기금 및 학교 조경 조성을 위한 소나무 및 석재 등을 기부해 학교 발전에 공헌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동문들의 모교 사랑에 힘입어 위림초가 새롭게 비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