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방대응과 이종옥이제 며칠 후 음력(陰曆) 8월15일 추석(秋夕)이 되면 고향을 떠난 자식들이 한 명 두 명 아이들의 손을 잡고 그리운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함양의 아름다운 산천(山川)을 찾아온다. 모처럼 돌아온 고향은 어머님의 품처럼 항상 다정하게 그를 반기고 또한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들도 만날 수 있으니 얼마나 가슴이 설레고 반갑지 아니하리오?그런데 소방관서에 근무하는 119소방대원들은 이러한 명절이 되면 한층 긴장되는 이유가 사람들이 반가운 명절의 분위기에 취해 아무래도 안전에 대해서는 긴장감이 줄어들고 자신도 모르게 느슨해지기 때문이다. 추석이 되면 집집마다 떡이나 전을 부치고 여러 가지 명절 음식을 조리하다 보니 화기를 많이 취급하게 된다. 또한 흡연을 즐기는 사람들은 가족들이 있는 자리에서 함부로 흡연하는 경우도 있고 음주로 인해 담뱃불을 끄지도 않은 채 잠들기도 하여 평소보다 다르게 화재 위험에 노출되는 비율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지나간 사고의 예를 들어보면 한 마을에서 고향을 찾은 아들과 손자가 함께 사당에서 잠을 자다 새벽 무렵 사당 내에 켜놓은 촛불이 넘어져 인근 가연물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하여 아까운 생명을 잃은 경우도 발생하였다. 이렇듯 명절이 되면 평소보다 다르게 화재위험은 가파르게 상승하게 되므로 고향을 찾아온 가족들은 매우 경각심을 가져야만 한다.특히 고향마다 하나씩 있는 재래시장 같은 경우는 불에 잘 타는 다량의 가연성 상품이 내부에 많이 적재되어 있고 전기. 가스 등 화재에 취약한 시설도 많이 있으나 상인들은 명절을 즐기기 위해 대부분의 경우 모두 철시하게 된다. 단지 시장도로 주변에는 고향을 찾은 사람들이 타고 온 차량들만 여기저기 어지럽게 주차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 119소방의 고민이 담겨져 있다.건물 내부에 화재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내부 온도가 800˚C 이상 고온으로 상승하고 구리 금속이 녹아 흐를 정도로 뜨거워지게 되므로 만약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대가 3분 이내 현장에 도착하여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해야만 한다. 이때 시장 진입로에 차량들이 불법으로 주차되어 있으면 소방대가 신속하게 현장으로 진입하여 화재진압 활동을 할 수가 없게 된다. 그러므로 고향을 찾아온 가족들에게 당부하건데 재래시장 주변에서는 절대 소방차 출동에 지장을 주는 불법 주차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고향을 찾아온 가족여러분! 타고 오신 차량은 주차장이나 소방차 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공지에 주차하고. 아름답고 즐거운 추석 명절을 생명의 지킴이 소방출동로 확보와 함께 하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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