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공동으로 출하·판매하는 사업단이 조직됐다. 함양군과 NH농협 함양군지부(지부장 문병조)는 함양군 생산 농산물을 통합 관리 판매하고 마케팅 업무를 전담 수행할 '농협 함양군 연합사업단'조직을 출범시켰다.연합사업단은 9월4일 함양군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농산물 판로 확대와 공선출하회 육성 등 산지 농산물 유통혁신에 최선을 다할 각오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천성봉 함양군수 권한대행과 경남농협 전억수 본부장. 박종근 함양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군의원. 지역농협 조합장. 공선출하회장. 농민단체장. 영농조합법인 대표 등 지역인사 120여명이 참석했다.연합사업단은 앞으로 함양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와 양파. 딸기 등의 주요 특산물들을 출하해 엄격한 품질검사를 거쳐 공동 브랜드로 출하하게 된다. 함양군의 주요 원예농산물 생산량은 사과의 경우 1만3.600톤으로 도내 32.2%의 점유율로 152억원의 수익을. 양파는 4만4880톤(14.7%)를 기록하며 165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들 농산물들은 농협 공판장을 통해 107억원. 도매시장을 통해 162억원. 일반 도매상 및 청과시장 등을 통해 230억원 가량이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이번 연합사업단에서는 함양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물레방아골함양' 브랜드로 일원화해 판매하며 각 농협의 브랜드는 서브 브랜드로 사용하게 된다. 이번 연합사업단 설립으로 인해 생산농가 조직화와 물량 규모화로 농협 교섭력을 제고해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는 한편 판매 농협 구현에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올해 첫 발걸음을 걸은 연합사업단은 앞으로 2015년까지 사업물량 200억원을 목표로 함양 농산물의 시장 경쟁력 강화에 초점 두고 있다.경남농협 정억수 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연합사업단은 읍면 단위에서부터 군단위 전국단위로 묶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임직원들은 힘들게 생산된 농산물을 제대로 판매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구했다.천성봉 군수권한대행 부군수는 "농산물 유통은 어느 부분 보다 중요하다. 조직망 확충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중간상인의 역할이 컷지만 이제부터는 연합사업단이 주도로 경쟁력 있는 거래처를 확보할 것이다. 군에서도 최선의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임재구 부의장은 "이번 연합 사업단 발대를 통해 농산물 경쟁력 강화와 농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함양 브랜드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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