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산삼축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축제 전문 부서의 신설과 함께 예산 낭비 지적이 일고 있는 지역 축제의 통합이 이뤄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관련기사 특집 3면으로 이어짐)또 축제의 시기 조정과 함께 관의 주도에서 벗어나 산양삼 농가와 군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이는 '주간함양신문사' 주최로 지난 8월7일 오전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함양산삼축제 등 지역축제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나온 말이다. 이번 토론회는 '주간함양신문사'가 산양삼 재배 농민과 지역 축제 전문가. 군 관계자와 함께 지난 7월26일부터 30일까지 열린 2012 함양산삼축제를 평가하고 보다 나은 축제를 만들어 가기 위한 차원에서 열렸다.토론회에는 산양삼 재배 농가인 박동열·기종도씨. 함양연극협회 노정우 회장. 물레방아골축제 이현재 사무국장 등이 참석해 함양산삼축제의 발전방향과 함께 지역 축제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노정우 회장은 "올해 같은 경우 상림과 잘 어우러졌지만 무더위나 산삼의 약성 등을 볼 때 9월이나 10월로 축제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축제 전담 기구가 따로 있고 위원회가 있고 하면 그게 맞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문화 컨텐츠도 생기고 축제 발전 방안은 물론 축제의 통합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현재 사무국장은 "물레방아골축제를 보면 축제 위원회에서 대부분의 일을 처리하지만 산삼축제는 관에서 주도하고 있다. 산삼축제나 물레방아골축제를 전담할 수 있고 행사를 연구할 수 있는 전담 과나 부서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함양의 문화 콘텐츠 과를 만들어 전담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박동열 씨는 "축제위원과 축제위원장 등은 외부 인사를 영입했으면 한다. 실제로 신뢰가 너무 없다. 신망 있고 신뢰가 가는 지역 사람이나 아니면 어디 있던지 함양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할 수 있는 사람을 영입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기종도 씨는 "축제를 9회째 하고 있는데 관 주도로 하다 보니 농가들 생각이나 아이템들이 반영되지 않았다. 축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축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나서 바로 내년 축제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축제위원회가 있지만 ‘빛 좋은 개살구’"라고 꼬집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축제 시기의 조정. 축제 전담 부서의 신설. 산삼계의 역할 재고. 축제위원회의 활성화. 재배 농가 및 군민의 축제 의지 등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또 군의 대표적인 축제인 산삼축제와 물레방아골 축제의 통합도 제기됐다. 통합으로 인한 예산 절감과 관광객 및 군민 참여 유도 전략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강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