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만(함양소방서 예방대응과)휴가를 뜻하는 외국어인 '바캉스'를 많이 사용한다. 바캉스는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워 지는 것'이란 뜻이다. 이말은 프랑스로 들어오면서 ‘휴가’라는 뜻으로 고정되었다.20세기 이전에는 외국에서는 학생이나 교사. 법관 등에게 주어지는 비교적 긴 휴가를 뜻하는 말로 사용되었으나 20세기 이후 사람들이 일을 잠시 쉬고 휴가를 가는 것을 포함한 뜻이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휴가는 조선시대에도 있었다. 세종23년 6월 25일자 기록에 의하면 여름철 동안은 죄수들에게 휴가(보방.保放)를 주기도 했는데. 오늘날로 말하자면 수형자의 귀휴에 해당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여름휴가라고도 할 수 있다.휴가는 1년 12달 동안 바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활력을 충전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그러나 외국의 휴가는 약1달 정도로 긴 것에 비하여 우리나라는 1주일 정도로 7월말∼8월초까지 많은 인구가 집중되어 물놀이사고가 1년 중 가장 많이 발생한다.2009년 정부의 ‘여름철 물놀이 인명사고 예방사업’ 이후 사망자 수는 2008년 155명. 2009년 68명. 2010년 58명. 2011년 52명으로 크게 줄었다. 그런데 2011년 물놀이 사고로 인한 사망건수 총52건중 32건(62%)이 관리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아 물놀이 사고감소는 안전수칙 준수에 의한 효과보다는 각종 안전시설 정비와 안전요원 배치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안전시설 정비와 안전요원 배치로 인한 물놀이 사고 감소는 예방적인 측면보다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후적인 측면이 강하고 사고 감소에 한계가 있으므로 물놀이 사고 안전수칙준수와 행동요령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물놀이 사고 안전수칙은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충분한 운동 △안전요원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하며.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지 말 것. △구명자켓을 반드시 착용하고 장난치지 말기 △껌.음식 등을 먹으며 수영하면 질식사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 △계곡 및 하천을 건널때는 원만한 지형을 이용. 상류에서 하류로 건널 것. △ 아이들이 물놀이 할 때는 항상 부모가 주위에서 지켜보아야 합니다. 물에 빠졌을 경우 행동요령은 △옷을 입은 채 빠졌을 경우. 침착하게 옷과 신발을 벗는다. △큰소리로 보호자 등 주위의 다른 사람들에게 알린다. △주위에 아무도 없을 때에는 함부로 물속에 뛰어들지 말고 로프.혁대. 막대기 등을 이용해 구조하여야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건졌을 때에는 바로 인공호흡 등 필요한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휴(休)자는 부수 인(人)변에 나무 목(木)를 합해서 이루어진다. 글자 그대로 사람이 나무 밑에서 편해 쉬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안전수칙 미준수로 인한 물놀이 사고가 없어지기 전에는 안전(安全)의 안(安)과 사람 인(人)이 합쳐진 새로운 한자어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