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무더위 속에서도 후배 사랑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마다 않는 이가 있다.안의초등학교(교장 이창오)에는 매일 오후 3시30분부터 1시간씩 학생들의 씨름 지도를 위해 전 함양군씨름협회 양기상 회장이 찾는다. 이곳을 찾는 양 전 회장은 장영훈 교사와 함께 10여명의 씨름 선수들을 훈련을 도와주고 있다.양기상 전 회장은 "학생들을 지도해 보니 여러명 선수들을 눈여겨보고 있다. 함양군과 교육청. 학교에서 엘리트 선수를 양성. 발굴해 훌륭한 선수가 되어 올림픽이나 세계대회에서 메달을 딸 수 있게끔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양 전 회장은 씨름을 통해 단합과 협동. 정신력은 물론 모든 스포츠의 기본인 씨름을 지도함으로써 신체발달과 마음가짐. 학업성적에도 큰 도움을 주며 학생들이 상급학교로 진학할 경우 선수들의 소질에 따라 레슬링과 유도 선수로 차출되어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유도 금메달리스트 하형주 선수나레슬링에 유인탁. 함명호. 방대두 선수 등이 모두 초·중학교때부터 씨름을 통해 몸을 단련했다.안의초등학교 54회 졸업생이기도 한 양기상 전 회장은 본인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루는 것은 물론 후배에게 보다 많은 배움의 기회를 주기 위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한편 양기상 전 회장은 선수시설 레슬링 종목에서 전국체육대회 연속 10년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전국대회에서 모두 32개의 금메달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후 씨름으로 전향해 민속씨름 백두급 신인 우승. 백두급 3품. 부산사직운동장 오픈 장사씨름대회 우승. 부산 시민의날 장사 씨름대회 2회 우승 등을 일궈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