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우리나라는 기생충왕국으로 불릴 만큼 각종 기생충질환이 만연하여 국민 1인당 1종 이상의 기생충에 감염되어 있었다. 인분을 비료로 사용하여 유행하였던 회충. 구충 등 토양매개성 기생충질환은 현재 급격히 감소했지만. 생식을 즐기는 식습관을 통한 식품매개성 기생충인 간디스토마는 아직도 여전히 높은 감염율을 유지하고 있다.기생충 감염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에서는 5년 주기로 ‘전 국민 장내 기생충 감염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국 9.000가구 25.000명이 그 대상으로 함양군은 29가구 42명이 표본가구로 선정됐다.이에 표본가구로 선정된 강 주변 주민의 가정을 조사원이 방문하여 기본적인 설문조사와 함께 대변을 수거하여 검사의뢰하고. 간디스토마 등 11종의 기생충 감염여부를 검사하게 된다. 검사결과 감염자에 대하여는 무료투약과 재감염 예방교육을 실시하며. 실태조사 결과는 국가기생충관리사업의 방향설정 및 계획수립을 위한 표준자료로 활용된다.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장내기생충 감염실태조사를 계기로 우리 지역에 특히 감염율이 높은 간디스토마 퇴치를 위해서 민물고기는 날로 먹지말고 반드시 익혀서 먹을 것과 조리에 사용한 칼. 도마 등 조리용구는 끓는 물로 철저히 소독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