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함양군바둑협회 고영희 회장이 올해 열리는 ‘제5회 노사초배 전국 아마바둑대회’를 설명하고 있다.“대회 규모나 상금 면에서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노사초배에서 전국의 아마추어 최강자들이 모여 자웅을 겨룰 것입니다. 전국 최고 바둑인들의 축제를 만들 것입니다”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노사초배 전국 아마바둑대회’에 준비에 여념이 없는 함양군 바둑협회 고영희 회장의 말이다.오는 8월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고운체육관에서 열리는 노사초배는 그 규모 면에서 앞선 대회를 뛰어 넘었다. 이번 대회에는 1.000여명의 아마 최강자들이 우열을 가릴 것으로 보여 진다. 또한 상금 면에서도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자그마치 4.000만원. 아마바둑 대회 규모로는 가장 높은 상금을 내걸었다. 고영희 회장은 “올해는 지난 대회보다 확연하게 규모 면에서 커졌다. 노사초배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함양을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참여 인원과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며 전 대회에 비해 대회 규모가 크진 만큼 확실한 위상 정립을 통해 함양과 노사초배를 전국에 알린다는 포석이다. 올해 열리는 노사초배는 아마최강단체전과 전국동호회 단체전. 전국여성단체전. 경남 시군 단체전. 시니어부. 학생부 등 6개 부문으로 나눠진다. 노사초배를 통해 지역의 바둑 활성화는 물론 전국 아마바둑의 동호인들을 끌어들일 예정이다. 또한 백성호 9단과 서능욱 9단 등 국내 유명 프로기사들의 명사 기념 대국도 펼쳐져 바둑 동호인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2008년 8월 1회 대회를 시작한 노사초배는 매년 8월 마지막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개최된다.고영희 회장은 “지난 2회 대회까지는 (사)대한바둑협회의 주관으로 진행됐으나 3회부터는 함양바둑협회에서 맡아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것은 전임 임창호 회장이 협회에서 대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든 후부터로 함양군 바둑협회의 위상이 더욱 높아진 것이다”라고 말했다.노사초 선생은 일제강점기 말 조선의 바둑 일인자로 명성을 떨쳤으며 전국을 유랑하며 바둑을 즐기다 1945년 5월 70세의 나이에 고향인 함양에서 별세했다. 함양군은 지곡면 노사초 선생의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비를 세우기도 했다. 군 바둑협회는 노사초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매년 8월말 아마 바둑대회를 개최하고 있다.고영희 회장은 “노사초 선생은 국수(國手)로서 현재까지도 전국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지금도 함양 인근을 찾는 바둑인들은 꼭 생가를 찾아갈 정도다. 특히 바둑 대회를 열기 전 노사초 선행의 생가를 찾아 제를 지낸 후 경기가 진행된다”고 전했다.노사초 선생의 영향인지 함양지역에는 인구에 비해 바둑을 즐기는 이들이 아주 많다. 고 회장은 “족히 수천명은 넘을 것”이라고 말하며 “개인적으로 즐기는 사람에서부터 프로급까지 다양한 바둑 가족이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이 같은 바둑 인프라는 각종 도 대회 우승 등으로 보여 지고 있다. 지난 도민체육대회 우승과 도지사배. 진주시장배 우승. 오는 10월 개최되는 전국체전 경남도 대표 출전 등 명성만큼이나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영희 회장은 이번 노사초배에 거는 기대에 대해 “1.000여명의 선수들과 가족들이 함양에서 머물며 숙식을 하게 된다.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들에게 함양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끝으로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바둑을 배우면 특히 좋다. 집중력 향상은 물론 인내력과 판단력. 지능개발 등 학생들에게 이보다 유익한 것은 없을 것이다. 요즘 게임에 몰입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바른 인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바둑이 가장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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