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방대응과장 김영조얼마 전 뉴스에서 “올해 여름휴가 언제 가실 건가요?”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았다. 국민의 71.4%가 7월말에서 8월 중순까지 여름휴가를 떠나며 8월 초(34%)가 가장 절정에 달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이 기간은 24절기 중 초복. 중복. 말복과 겹쳐있다.예로부터 초복. 중복. 말복을 삼복더위라 하여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술과 음식을 마련해 산간계곡으로 들어가 물에 발을 담그고 하루를 즐겼다고 한다. 이런 풍습이 오늘날에도 이어져 무더위가 시작되면 우리나라의 계곡과 바닷가는 피서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러나 삼복더위 기간 중에 매일같이 뉴스를 통해 들을 수 있는 안타가운 사고소식이 있다. 바로 물놀이 안전사고소식이다.휴가를 떠나기 전 구명조끼는 꼭 챙겨야 하겠지만 아래와 같은 물놀이 안전수칙도 반드시 숙지해야 즐거운 추억이 남는 휴가가 될 것이다. 물놀이 안전사고는 어른들의 자만심. 청소년들의 영웅심. 어린이의 부주의가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관련된 안전사고는 어른들의 부주의와 감독 소홀에 의해 발생하고 있으며 물가에 내놓은 아이에게서 잠깐 한눈을 팔았다가 안전사고로 이어진 경우가 많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어린이 물놀이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가장 좋은 예방법은 항상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 것이다. 물 속에 어른들이 함께 들어가 놀이지도를 해주는 것이 좋으며 물에 들어가 놀 정도의 나이라면 부모가 아이를 볼 수 있는 곳에서 물놀이를 하도록 한다. 수영을 하기 전에는 손. 발 등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착용시키며. 껌을 씹거나 음식물을 입에 문 채로 수영하지 않도록 해야 기도막힘에 의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거북이. 오리 등 각종 동물 모양을 하고 보행기처럼 다리를 끼우는 방식의 튜브는 뒤집힐 때 아이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머리가 물 속에 잠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위에 어른이 있어야 한다.그리고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즉시 119에 신고) 구조에 자신이 없으면 함부로 물 속에 뛰어 들지 않아야 한다. 구조 경험이 없는 사람은 무모한 구조를 삼가 해야 하며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가급적 주위의 물건들(튜브. 구명환. 줄에 묶은 패트병. 장대 등)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구조를 해야 한다.마지막으로 휴가를 떠나기 전 꼭 알고 가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심폐소생술(CPR)'이다. 소방방재청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누구나 쉽게 동영상을 통하여 배울 수 있는 심폐소생술은 호흡과 심장박동이 멈춘 익수자에게 4분 이내에 시행하면 소생시킬 수 있는 기적의 응급처치법이다. 119구급대가 신고 접수 후 계곡과 바닷가로 5분 이내에 도착할 수는 없다. 119신고와 동시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야 하며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멈춤 없이 시행하여야 한다. 당황하여 방법이 생각나지 않을 때에는 가슴 유두 연결선과 흉골이 교차하는 가슴부위를 손꿈치를 이용하여 수직으로 압박(깊이4∼5㎝)하는 동작만 반복하여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여름철 휴가는 시원한 물이 있는 곳을 찾기 마련이고. 물놀이 안전사고는 항상 잠재하고 있다. 하지만 물놀이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심폐소생술을 알고 있다면 한여름의 낭만적인 추억과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여름휴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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