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 전문가들 조언 잇따라함양을 장(醬)류의 콘텐츠와 결합시켜 명품 장류로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이 시작됐다. 그 중심은 떡 체험 등으로 유명한 안의면 안심마을에서 이뤄졌다.지난 7월11일 안의면 안심마을에는 정연근 이장과 (재)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 김보성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함양군 관계자. 고은정 전통음식문화학교 대표. (사)한생명 이규섭 사무국장을 비롯한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떡 마을로 알려져 있는 안심마을은 올해 함양군에서 추진 중인 ‘메주생산 명품화 사업’과 함께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의 ‘초록문명 경남문화콘텐츠 아카데미’에도 선정되면서 장류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다. ‘메주생산 명품화‘ 사업에서 생산 등의 기반 구축이 가능해 졌으며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의 아카데미의 ‘우리 장(醬) 아카데미’를 통해 단순 생산품이 아닌 문화콘텐츠를 포함하는 명품 장류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이 같은 여건을 바탕으로 함양군과 고은정 대표는 함양군을 명품 장류의 메카로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번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지역 곳곳에 분산돼 있는 장류 생산업체들을 한 자리로 모아 지역의 새로운 콘텐츠를 만든다는 것이다. 순창 고추장이 유명하듯 ‘함양 장(醬)’이라면 으뜸이라는 인식을 갖게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은정 대표는 “연차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 함양지역에는 장류 사업을 하는 업체가 17곳 있는데 이들을 안의면 지역으로 옮기고 참여를 희망하는 군민들도 받아 특화된 장류 단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콘텐츠를 이용한 명품 장류를 만들기 위한 이번 모임에서는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으며 이를 접목하기 위한 방법들도 논의됐다. 이날 논의는 안심마을에 국한된 사업이지만 앞으로 함양 장류 명품화를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김보성 원장은 “농산어촌 지역의 역사와 문화 등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마을 공동체를 만들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준비 단계부터 마을 살리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들과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이번 프로그램은 외형적. 1회성 투자와 생산과 판매만을 주로 하는 1차 사업에서 탈피해 지속적인 사업을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기술을 이용해 생산한 제품에 문화 콘텐츠를 가미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잡아 끌 수 있는 방법이 논의됐다.안심마을 정연근 이장은 “안심마을은 박지원 선생이 물레방아를 만들어 사용한 최초의 고장으로 최근까지도 그 당시 물레방아가 가동됐으며 다양한 역사적인 배경이 되는 곳”이라며 “이곳은 특히 예로부터 부촌으로 다양한 장류가 만들어졌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모인 전문가들은 생산과 판매도 중요하지만 안심마을의 장류를 어떤 식으로 콘텐츠화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어르신들이 가지고 있는 손맛을 레시피화 하고 문화콘텐츠산업으로서 상품화시키는 것. 이후 전문가들이 빠져나간 후 마을기업 자체적으로 사업의 확대 재생산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각 분야 전문가들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의지와 동력. 에너지 등을 점검하고 찾아내야 할 것이다. 안심마을에는 현재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은 만드는 것이지만 가지고 있는 자원들을 이용해 전문화시켜 문화 콘텐츠화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아카데미에서 주민들과 함께 향후 비전에 대한 고심을 해야 할 것이다. 다양한 지역에서 장류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 곳만의 문화 창의적 문화 콘텐츠가 필요하다. 이에 대한 많은 고민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논의를 마친 이들은 강의와 실습 등이 진행될 안심마을 회관과 약초과학관 등을 둘러봤다. 천혜의 자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이용해 지역적 특색이 있는 장(醬)류를 생산하고 마을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엮어 스토리텔링을 제품에 가미할 경우 판매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기대된다.  <강대용 기자> 우리장醬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함양지역의 사라지고 변질돼가는 우리의 장을 보전하고 이어가며. 독특한 지역의 장을 체험하고 나아가 함께 지속적인 영리사업을 할 수 있는 진취적인 분들을 모십니다. 이번 아카데미는 (사)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추진중인 ‘초록문명 경남문화콘텐츠 아카데미’로 장류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지속적으로 지원될 예정입니다. 우리의 장류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프로그램명 : 우리장醬 아카데미○교육장르 : 음식. 역사·인문. 농촌사회·복지. 조리. 창업. 스토리텔링. SNS운용. 문화컨텐츠 개발. 등○교육강사 : 교육 장르에 적합한 전문가○학습대상 : 경남 함양군 안의면 안심마을 주민. 함양 소재 장류사업체. 장류사업 창업 희망자○문의 : 함양군농업기술센터(960-4638). 전통음식문화학교 고은정 대표(전화 010-3100-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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