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스런교회 목사 이광범사람마다 기질과 생각이 다르다. 다를 뿐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나와 다르면 틀린 것으로 여기고 배척하고 대립한다. 우리는 불만의 요소가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하나님께 있다고 여기며 살아간다. 그러기에 사람과 하나님과의 관계만 좋으면 행복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불만은 객관적인 환경에 있기보다는 주관적인 견해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기분에 따라 느끼는 감정도 다르다.나는 정리 정돈된 것이 좋다. 청소하는 것이 즐겁다. 신발장에 신이 옷장에 옷이 정리정돈 된 모습이 좋다. 교회 주변에 제초작업을 하려면 예취기로 하루에 하기에 버겁다. 그러나 힘들어도 즐겁다. 문제는 그렇지 못한 나와 다른 기질의 사람을 대하는 태도이다. 말은 하지 않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을 볼 때면 마음이 불편했다. 예수 믿는 사람이 예수 믿는 사람다운 행동을 하지 않으면 불편해 했다. 생각 없이 적당히 사는 사람을 보면 피하고 싶었고 요령을 부리고 이익만 챙기려는 사람과는 교제하기도 싫어했었다. 나는 일을 잘하는 편이다. 한번 보면 흉내를 낼 수 있다. 운동도 잘하는 편이다. 그러니 일 못하는 사람과 운동 못하는 사람을 보면 답답하다. 어느덧 내 마음속에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반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게 되었다. 나는 그것이 괴로웠다.그런데 어느 날 남들과 내가 다른 것은 내가 잘나서 아니라 내가 남들보다 어떤 면에서 조금 더 받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키가 큰 것도 일 잘하는 것도 운동 잘하는 것도 지혜로운 것도 남들보다 조금 잘한다는 것들은 내가 그분들보다 조금 더 받았기 때문이었던 것이지 잘난 것이 안임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그분들보다 더 빚을 진자가 되었고 그만큼 책임이 큰 것을 알게 되었다. 다른 사람의 부족함을 탓하는 것이 내 역할이 아니라 부족함을 돕는 것이 내 사명임을 알게 된 것이다. 잘못을 추궁하실 분은 하나님이시고 나의 사명은 그분들을 사랑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는 생각으로 살아가기 시작하니 부담스러운 분들이 점차 없어지기 시작했다. 내 취향에 맡는 분들이 아니라도 진심으로 사랑하고 섬기니 그 분들도 나를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좋아하고 기쁘게 대해 주었다. 내가 들어내지 않았지만 불편한 마음일 때는 어떤 환경이든지 부담스러웠으나 만나는 사람에 대한 나의 좋은 감정이 있으니 언제나 좋은 환경 속에서 교제하게 되었다. 어떤 분은 함께 이야기하기도 싫은 분이 있었다. 내 생각이 변한 후 그분을 만나니 반가웠다. 그동안 안부도 묻고 내 이야기도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니 더욱 친근한 마음이 들었다. 식사도 같이하고 잠도 같이 자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불편한 마음은 살아지고 행복이 가득 채워졌다. 문제없는 사람 있을 수 없고 나도 그 부류에 속한 한사람이다. 그러나 내게는 특별히 관대하고 넉넉하게 대하면서도 남에게는 인색하기 짝이 없었다.다툼과 불만 불평은 환경이나 주변 사람에게 그 원인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나의 자만과 교만 그리고 욕심 때문이었던 것이다. 사람마다 기질이 다르고 능력이 다르듯 또한 살아가는 길도 다르다. 그는 그가 받은 만큼 살아가고 나는 내가 받은 만큼 살아가면 될 것이다. 적게 받은 자가 많이 받은 자와 같이 살 수 없고 많이 받은 자가 적게 받은 자를 나무라서도 아니 될 것이다. 그는 그에 길이 있고 나는 내가 갈 길이 있으며 나는 내 갈 길만 잘 가면 될 것이다. 그 길에 사랑이 있고 평강이 있고 섬김이 있고 행복이 임하는 것을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