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천의한자파일145편 古典 명심보감(明心寶鑑) 7. 존심편(存心篇) 범충선공이 그 아들을 경계하여 말하였다."비록 매우 어리석은 사람일지라도 다른 사람을 꾸짖는 데는 밝고 비록 총명하다고 해도 자기를 용서하면 사리에 어두워진다. 너희들은 마땅히 다른 사람을 꾸짖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꾸짖고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써 다른 사람을 용서한다면 성현의 경지에 이르지 못함을 근심할 것이 없느니라.- 范忠宣公(범충선공) - <원문原文> 范忠宣公(범충선공)이 戒子弟曰(계자제왈) 人雖至愚(인수지우)나 責人則明(책인즉명)하고 雖有聰明(수유총명)이나 恕己則昏(서기즉혼)이니 爾曹(이조)는 但當以責人之心(단당이책인지심)으로 責己(책기)하고 恕己之心(서기지심)으로 恕人 則不患不到聖賢地位也(서인 즉불환부도성현지위야)니라. <해의解義> 영국의 속담에 '그대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용서하라'하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인간이란 그 반대로는 할 수 있을지언정 그 말을 따르기는 어려운 속성을 지녔다. 자신의 허물은 쉽게 받아들이고 용서하면서도 타인의 잘못에는 좀체로 눈을 감지 못하는 것이다.범충선공은 바로 이 점을 경계해 아들에게 '남을 책망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꾸짖고.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하는 마음을 지닌다면 그 덕이 저절로 높아져 성현의 경지에 들지못함을 걱정할 것이 없다'고 가르치고 있다. <주註> 范忠宣公(범충선공) : 중국 북송 때의 재상으로 이름은 순인(純人). 시호는 충선(忠宣). 명신(明臣) 범중엄(范仲淹)의 아들. 爾曹(이조) : 조(曹)는 무리라는 뜻으로 이조는 너희 무리. 너희들이란 뜻. 不患(불환) : 근심하지 않는 것.